'성완종 최측근' 상무, 검찰 불출석…연락 두절

<앵커>

검찰이 오늘(21일) 오전 故 성완종 전 회장의 최측근, 경남기업 박 모 전 상무를 소환할 예정이었습니다. 그런데 박 전 상무가 아직까지 출석하지 않고 연락이 끊긴 상태입니다.

보도에 채희선 기자입니다.

<기자>

故 성완종 전 회장의 핵심 측근인 경남기업 박 모 전 상무는 당초 오늘 오전 10시 반쯤 검찰에 출석할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1시간 반이 지난 지금까지 검찰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습니다.

검찰은 오늘 오전, 박 전 상무로부터 검찰에 출석한다는 확답을 받았지만 현재 연락이 끊겼다고 밝혔습니다.

박 전 상무는 오늘 오전 9시 20분쯤 지인과 함께 자가용을 타고 경기도 고양시에 있는 자택을 떠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하지만 이후 박 전 상무의 위치는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고 있으며, 검찰은 다양한 경로를 통해 박 전 상무의 소재 파악에 나섰습니다.

박 전 상무의 부인은 이와 관련해, 박 전 상무가 변호사와 함께 오늘 오후 검찰에 출석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박 전 상무는 국회 보좌관 출신으로 지난 12년 동안 성 전 회장의 비서실장을 한 인물로 핵심 측근입니다.

검찰은 오늘 박 전 상무를 상대로 성 전 회장의 금품 제공 의혹은 물론 이른바 비밀 장부 같은 객관적 자료가 있는지 등 전반에 대해 확인할 계획이었습니다.

한편 검찰은 경남기업 측이 회사 CCTV 영상과 내부 자료들을 삭제한 의혹과 관련해, 경남기업에 대한 3차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