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오후 서울 왕십리 CGV에서 열린 영화 '차이나타운'의 언론시사회에 참석한 김혜수는 영화에 대한 호평이 쏟아지자 "편하게 보기에 정서적으로 힘들 수 있는 작품인데 좋게 봐주셔서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데뷔 이래 가장 파격적인 내,외적 변신을 보여준 김혜수는 "영화를 결정하기 전에 마음이 힘들었다"면서 "그러나 결정하고 나서 영화의 첫 장면을 찍을때부터 전율같은 게 느껴졌다"고 촬영 당시를 떠올렸다.
김혜수는 '엄마' 배역의 이름과 달리 여느 엄마와는 다른 캐릭터에 대해 "즐거운 이야기는 아니었지만 연기하는 입장에서는 아무 것도 개입하지 않고 오롯이 엄마라는 역할에만 집중할 수 있어서 짜릿했다"고 말했다.
김혜수는 이번 영화에서 차이나타운의 대모 '마우희'역을 맡아 액션 없이도 압도적인 카리스마를 발산하는 여성 보스를 실감나게 보여줬다. 게다가 머리를 하얗게 염색하고 거구의 몸을 위해 특수분장을 하는 등 파격적인 외모 변신으로 화제를 모았다.
'차이나타운'은 오직 쓸모 있는 자만이 살아남는 차이나타운에서 그들만의 방식으로 살아온 두 여자의 생존법칙을 그린 영화로 김혜수, 김고은, 고경표, 엄태구, 박보검, 조현철 등이 출연한다. 개봉은 오는 4월 29일이다.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김지혜 기자)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사진 김현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