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北핵·미사일 대응에 5년간 8조 7천억 원 투입한다

군 당국은 유사시 북한의 핵과 미사일을 탐지 파괴하는 무기 확보를 위해 내년부터 5년간 8조 7천억 원을 투입할 계획입니다.

사단급 부대에 무인정찰기와 데이터·영상을 전송하는 지휘통제체계를 구축하고 2017년에 상병 봉급도 19만5천800원으로 인상하기로 했습니다.

국방부는 오늘 '2016~2020년 국방중기계획'을 통해 전력증강 중기 청사진을 발표했습니다.

내년부터 5년간 투입될 총예산은 232조 5천억 원으로 설정했습니다.

이는 전력운영비 155조4천억원, 방위력개선비 77조 1천억 원 등입니다.

세부적으로는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응한 '킬 체인'(Kill Chain) 전력 확보를 위해 6조 원을 배정했습니다.

다목적실용위성, 고고도 정찰용무인기, 중고도 정찰용 무인기, 장거리공대지유도탄, 중거리 공대지유도폭탄, GPS 유도폭탄 등을 도입하고 개발하기 위한 예산입니다.

한국형 미사일방어 KAMD 전력 확보에는 2조7천억 원을 반영했습니다.

국방부는 또 북한의 국지도발과 접적지역의 대비능력 보강을 위해 1조 8천억 원을 투입해 군단급 무인정찰기, 신형탐지레이더, 원격사격통제체계, 중요시설 경계시스템, 항만감시체계 등을 구축하기로 했습니다.

북한 전역에 은밀히 침투하고 타격할 수 있는 능력과 작전능력 확장을 위해 F-35A 스텔스기와 공중급유기, 다목적 정밀유도확산탄 등의 공중·정밀타격 전력을 확보하는 데 12조 1천억 원을 반영했습니다.

3천t급 잠수함과 차기호위함, 고속정, 차기상륙함 등을 비롯한 수상함의 탐지·타격·요격능력을 확보하기 위해 11조 1천억 원을 배정했습니다.

대형공격헬기와 차륜형전술차량 등 고속 기동전 수행에 필요한 전력을 위해 5조 4천억 원을 투입할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병사 처우를 개선하는 데 1조 3천억 원을 배정했습니다.

이에 따라 내후년 상병 봉급은 19만5천800원으로 오릅니다.

장병 1인 기본급식비도 1일 7천190원에서 오는 2020년 9천441원으로 인상됩니다.

국방연구개발과 창조국방 구현을 위해서는 17조 9천억 원을 배정했다고 국방부는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