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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총리 해임안 대치…"국정공백 불가" vs "못 기다려"

이 총리 해임안 대치…"국정공백 불가" vs "못 기다려"
이완구 국무총리 해임건의안을 둘러싼 여야 간 긴장 수위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습니다.

새누리당은 박근혜 대통령이 해외 순방 중인 만큼 해임건의안 제출은 국정공백을 초래할 수 있다며 반대 입장인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은 해임건의안 제출을 기정사실화하고 새누리당에 협상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김무성 대표는 당 회의에서 "검찰 수사를 전폭 지지하고 필요하다면 언제든지 특검으로 갈 것"이라면서 "대통령이 국익 외교를 위해 자리를 비운 시기인 만큼 국정에 공백이 생겨 국민을 불안하게 하는 일이 생기면 안된다"고 말했습니다.

당 지도부에서는 해임건의안이 제출되면 의원총회를 열어 대책을 논의하되 최대한 박 대통령 귀국과 4·29 재·보궐선거 이후로 미루자는 데 공감대가 형성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성남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공정한 수사와 국정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해임건의안을 추진하고자 한다"면서 "새누리당의 의사일정 협의를 요청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새정치민주연합은 이른바 '성완종 리스트'에 거론된 이병기 대통령 비서실장을 상대로 의혹을 추궁하기 위해 국회 운영위의 조속한 개최도 요구하고 있습니다.

해임건의안은 제출 후 열리는 첫 본회의에 보고되고 '24시간 이후, 72시간 이내'에 표결을 실시해야 하며, 이 기간에 본회의가 열리지 않으면 자동폐기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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