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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주의 친절한 경제] 40만 원 무선 청소기, 배터리가 17만 원

<앵커>

이번에는 김범주 기자와 함께하는 친절한 경제 시간입니다. 무선 청소기 이거 편리하니까 많이들 쓰시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저도 집에서 하나 쓰고 있거든요, 편리할 것 같아서 사 왔는데, 써보니까 저희 같은 경우는 좀 유선보다는 아무래도 흡입력이 떨어진다는 정도는 느끼고 있었는데, 요즘 이게 배터리 수명도 짧고 교체할 때 비용도 많이 든다. 이런 불만을 제기하는 소비자들이 많이 있는 것 같더라고요.

<기자>

네, 저는 무선 없습니다. 

유선 쓰다 보면 저기 닦아야 되는데 선이 짧아서 이게 안 가는 경우가 있어요, 그럴 때 무선이 편하겠죠.

그런데 말씀하신 대로 배터리 같은 것 우리 스마트폰 써봐서 알지만, 사실 이게 1년 정도만 지나면 충전해도 오래 안 가거나, 힘이 없거나 이렇게 되기 때문에 이걸 바꿔야 되는데, 이게 좀 많이 비싸요.

<앵커>

그래요? 아무리 비싸도 설마 새로 교체할 만큼 비싸지 않을 것 같은데요.

<기자>

기곗값의 거의 절반까지 배터리 교체할 때 내야 됩니다.

저희가 조사를 해봤는데, 한 번 보시죠.

많이 팔리는 무선청소기 세 종류를 찾아서 지금 봤는데, 인터넷에 17만 원 하는 게 배터리 바꾸는데 7만 원 하고요, 40%, 50% 이렇게 됩니다.

그래서 저러면 2년, 혹은 2년 반에 한 대씩 바꾸는 거랑 거의 마찬가지죠.

예를 들면 청소기를 한 40만 원 주고 샀어요, 저 주부 같은 경우에, 그런데 1년 뒤에 배터리가 뚝 떨어져서 저걸 교체하러 갔더니 17만 원을 달라고요, 배터리 하나 바꾸는데 그렇게 요구를 했답니다.

그래서 깜짝 놀랐다고요.

[무선청소기 소비자 : (가격을 듣고) 제가 너무 놀라니까 AS 기사님께서 오히려 이거 2만 원이나 내린 거라고 하시면서 가격을 모르는 저를 오히려 우둔하게 여기시는….]

고객을 그렇게 생각하면 안 되죠.

그러니까 저렇게 팔 때요, 인터넷 홈페이지 같은 데다가 이 제품 사시면 배터리 교체하는데 얼마가 들어갑니다.

이런 공지를 하도록 만들면 어떨까? 소비자가 따져보고 살 수 있게 말이죠.

그래서 무선 청소기 사실 분들은 편한 것은 살 때 얘기를 해주는데, 저런 얘기는 안 해주니까 저런 부분은 알고 사셔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알려줘도 말이죠. 교체할 바에는 새로 사고 말겠어요, 이건 좀 조정이 안되나 모르겠네요, 그리고 대형마트에서 장 보고 카트 이용할 때 꼭 잡고 타셔야 될 것 같은 게 이게 미끄러지는 사고가 자꾸 일어나고 있어요.

<기자>

네, 최근에도 그런 사고가 있었는데, 이제 카트 몰고 에스컬레이터처럼 생긴 무빙워크라는 데를 올라가잖아요, 거기서 안 잡고 계시다가는, 물건도 싣고 있잖아요, 무거우니까 이게 쭉 미끄러져 내려갑니다. 밑에 혹시 사람이 있으면 큰일 나는 거죠.

<앵커>

그런데 이게 가보시면 아는 게 고장 난 게 은근히 많아서 저도 바퀴가 미끄러지는 경우 있었거든요.

<기자>

화면을 한 번 보면서 설명해 드릴 텐데, 열흘 전쯤에 지금 보시면 주부가 장을 보다가 잠깐 손을 놓았는데 난리가 났습니다.

앞에 지금 다행히 사람이 없었어요.

[피해 고객 : 어, 어, 어 이거 (카트를) 잡아야 하나 말아야 하나 짧은 시간에 생각하다가 제가 임신부여서 사람이 있었으면 정말 아주 많이 큰일 났을 것 같아요.]

저게 아까 말씀하신 대로 홈이 파여 있잖아요, 원래 이게 딱 끼워줘야 하는 겁니다.

옆에 고무 패드가 딱 잡아주는 건데, 저게 홈이 안 맞거나, 고무 패드가 닳아 버리는 경우에는 방금 보신 것처럼 미끄러져 내려가는데, 중국에서 실제로 저렇게 돼서 앞에 사람이 서 있다가 맞아서 사망한 적이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조심해야 되는데, 카트에 애들 많이 태우잖아요, 그러면 굉장히 위험해지기 때문에, 마트들이 철저하게 관리를 한다고 하지만, 어쨌든 다치면 모두 손해이니까, 카트는 장 볼 때 무조건 잡고 타셔야겠습니다.

<앵커>

그래야 되겠네요, 사고 일어나고 나서 이런 책임 전가를 생각하기 전에 이렇게 미리미리 조심할 수 있는 부분은 잘 신경을 쓰셔야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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