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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코하람, 카메룬 최북단 마을 공격…19명 사망

나이지리아 선거 이후 소강상태를 보이던 보코하람의 공격이 인접한 카메룬 마을에서 잇따라 발생했습니다.

현지시간 지난 16일 밤 나이지리아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 보코하람이 카메룬 북부 한 마을을 공격해 모두 19명이 숨졌고 희생자 대부분은 참수됐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차드 호수와 접해 있는 비아는 이전 보코하람의 신병 모집 지역으로 인식돼 왔습니다.

보코하람은 또 지난 16일 밤부터 17일 사이 나이지리아와의 국경에 있는 카메룬 군 주둔지 암치데를 공격해 집들을 불태웠습니다.

현지 하우사어로 '서구식 교육은 죄악'이라는 뜻의 보코하람은 나이지리아에 이슬람 신정국가를 세우는 것을 목표로 2002년 북동부 보르노주에서 처음 결성됐습니다.

2009년 이후 본격적인 무장테러활동을 개시해 1만3천 명을 살해하고 150만 명을 난민으로 전락시켰습니다.

보코하람은 최근 몇 달간 국경을 접하고 있는 차드·카메룬·니제르 등 인근 국가로 공격을 확대하면서 이 나라들의 공동대응을 자초했습니다.

이에 따라 나이지리아 북동부를 중심으로 장악했던 도시와 마을 대부분을 빼앗기고 차드 호수 안에 있는 섬과 오지로 후퇴한 뒤 '치고 빠지기 식' 게릴라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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