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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해커, 오바마 인터뷰한 유튜브 스타 공격"

러시아 해커들이 올해 초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을 인터뷰한 유명 유튜브 스타들에 대한 공격을 시도했다고 미 언론이 18일(현지시간) 전했다.

글로벌 정보보안 기업인 트렌드마이크로의 페이크 해큐보드 수석연구원은 자신의 블로글에 올린 글에서 그동안 백악관을 비롯해 미국 연방기관을 주요 표적으로 삼아 온 러시아 해커그룹 '오퍼레이션 펀 스톰'(Operation Pawn Storm)이 지난 1월에는 유튜브 스타 행크 그린, 베타니 모타, 글로젤 그린 3인에 대한 해킹 공격을 시도했다고 밝혔다.

이들 3인은 지난 1월 말 오바마 대통령을 인터뷰한 인물들로, 인터뷰 직후 자신들의 지메일 계정으로 피싱 형태의 똑같은 사기성 이메일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트렌드마이크로는 러시아 정부가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진 해커그룹 OPS가 이 사기성 이메일을 발송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해큐보드 수석연구원은 "유튜브 스타들에 대한 이번 공격 시도는 실제 목표물을 해킹 대상으로 삼는 대신 먼저 그 목표물과 상호작용을 하는 회사나 인물들을 공격함으로써 결국 최종 목표물을 공격하는 이른바 '아일랜드 홉핑' 해킹의 전형적인 기술"이라고 지적했다.

이는 지난해 10월 러시아 해커들이 미 국무부를 거쳐 백악관 컴퓨터 시스템에 침투했던 것과 비슷한 방식이다.

CNN 방송은 최근 익명의 미국 관리들을 인용해 러시아 해커들이 최근 몇 달 사이에 국무부 사이트를 거쳐 백악관 컴퓨터 시스템의 민감한 부분에 침투, 대외에 공개되지 않는 대통령 일정 등과 같은 중요 정보에 접근했다고 보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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