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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러리 선거 동영상 러시아서는 18금…이유는?

힐러리 선거 동영상 러시아서는 18금…이유는?
미국 민주당의 유력 대선 주자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의 첫번째 선거 캠페인 동영상이 '18세 이상 시청가'라는 경고 자막을 단 채 러시아의 한 TV를 통해 방영됐습니다.

러시아의 민영 '레인 TV'는 클린턴 전 장관의 첫 캠페인 동영상을 방영하면서 러시아의 반 동성애 홍보에 관한 법에 저촉될 것을 우려해 '18금' 경고 문구를 달았다고 미국 CNN이 보도했습니다.

해당 선거 캠페인 동영상은 클린턴 전 장관이 지난 주말 2016년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하면서 배포된 것으로, 두 남자가 손을 잡고 걷는 모습이 5초 정도 담겼습니다.

방송사의 대변인은 CNN과 인터뷰에서 18금 자막을 붙인 이유에 대해 "미성년자들에게 비전통적 성관계를 선전하는 것"을 금지하고 어린이들이 듣는 거리 내에서 동성애자의 권리와 동성애 관계를 논의하는 것을 금지한, 논란 많은 법률을 위반하고 싶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상원의원과 영부인 출신인 클린턴 전 장관은 2013년 초 "동성애 권리는 인권이며 인권은 동성애 권리"라면서 처음으로 동성애 결혼에 대한 지지를 선언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그해 7월 의회를 통과한 반 동성애 홍보에 관한 법에 서명해 전 세계적으로 격렬한 반응을 불러일으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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