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존예보 내일부터 전국 시행…하루 4회 발표

국립환경과학원은 내일(15일)부터 오존 예보를 전국적으로 시행한다고 밝혔습니다.

오존 예보는 전국 18개 광역 시·도를 대상으로 오전 5시와 11시, 오후 5시와 11시 등 하루 4차례 발표됩니다.

예보는 좋음과 보통, 나쁨, 매우 나쁨 등 4개 등급으로 에어코리아 누리집 airkorea.or.kr이나 스마트폰 앱인 '우리 동네 대기질'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시간당 농도를 기준으로 좋음은 0∼30ppb, 보통은 31∼90ppb, 나쁨은 91∼150ppb, 매우 나쁨은 151ppb 이상입니다.

'나쁨' 이상일 경우 장시간 또는 무리한 실외 활동을 자제해야 하며, 특히 눈이 아픈 증상이 있는 사람은 실외에 나가지 않아야 합니다.

오존은 강력한 산화제로 호흡기와 피부, 눈·코와 같은 감각기관에 손상을 주는데, 자동차 배기가스 등의 질소산화물이나 휘발성유기화합물 등이 강한 자외선과 반응할 때 생깁니다.

세계보건기구 WHO는 예보등급 나쁨 수준인 90ppb 이상일 경우 사망률이 1∼2% 증가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오존 주의보는 1시간 평균 농도가 120ppb 이상, 경보는 300ppb 이상, 중대경보는 500ppb 이상일 때 각각 발령됩니다.

4월 15일부터 10월 15일까지 고농도의 오존이 자주 나타나는데, 작년 기준으로 예보등급 나쁨 이상 발생 빈도는 경기 남부가 83일로 가장 잦았고, 강원 영동권이 15일로 가장 적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