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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타임스 "세계 경제, 또 정체 위험에 빠졌다"

브루킹스 연구소 "선진·신흥국 성장 전망 모두 암울"

세계 경제가 선진·신흥국의 성장 역전 추세 속에 "또다시 정체될 위험"에 빠졌다고 파이낸셜타임스가 자체 개발한 '타이거 지수'를 근거로 보도했습니다.

타이거 지수는 파이낸셜타임스가 미국 두뇌집단 브루킹스 연구소와 공동 개발한 것으로, 전 세계 23개 주요 선진·신흥국의 경기 추이를 보여주는 지표입니다.

지수는 이번 주 워싱턴DC에서 열리는 국제통화기금, IMF 세계은행 봄철 연차 총회를 앞두고 발표됐습니다.

브루킹스의 에스와르 프라사드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선진국과 신흥국 간의 미미한 행운의 역전은 양쪽의 성장 전망이 여전히 어둡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습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지난해 세계 경제 성장률이 3.4%로 장기 평균치에는 대략 들어맞았지만, 많은 정부 당국자의 기대에는 못 미쳤음을 지적했습니다.

프라사드는 미국의 경우, 강한 달러와 세계 경제의 전반적 부진이 부담이라면서, 지난 1분기 성장이 예상 외로 저조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중국과 인도에 대해선 "인도는 여전히 신흥국 중에서 전망이 밝지만, 중국은 어둡다"고 말했습니다.

브라질, 터키 및 러시아 등 '2군 신흥시장'도 유가와 원자재 약세로 인해 구조적 어려움이 더욱 심해지고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연내 금리를 올리기 시작하면, 신흥시장 자본 이탈 등 추가 충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프라사드는 경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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