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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뒤 피격' 흑인 장례식…"백인 경찰의 명백한 인종주의"

백인 경찰의 권총 난사에 숨진 흑인의 장례식이 인종차별을 성토하는 분위기 속에 열렸습니다.

AP,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월터 스콧의 장례식이 열린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서머빌의 W.O.R.D.

교회에는 수백 명의 조문객이 참석했습니다.

조지 해밀턴 W.O.R.D.교회 목사는 두 시간의 장례 예배가 끝난 뒤 "총격은 명백한 인종주의에 따른 행동이었다"고 주장했습니다.

해밀턴 목사는 가해자인 백인 경찰관 마이클 슬레이저가 경찰의 수치라고 지적하면서도 인종주의자 한 명 때문에 법을 집행하는 이들 전체를 한꺼번에 비난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스콧은 지난 4일 사우스캐롤라이나 노스찰스턴에서 자동차 후미등이 깨졌다는 이유로 교통법규에 따른 검문을 받던 중 도망치다가 슬레이저의 총격에 숨졌습니다.

슬레이저는 무장하지 않은 채 달아나던 스콧의 등 뒤에 권총 8발을 난사한 사실이 행인이 찍은 동영상을 통해 드러나 살인 혐의로 체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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