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한 중고등학교 교장이 졸업생과 교제하다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고 현지 언론들이 10일(현지시간) 전했다. 현재 대학에 다니는 이 여학생(18)은 아이를 임신한 상태다.
영국 켄트에 있는 두 중고교 교장인 숀 헤스롭(47)이 자신이 교장으로 있는 학교를 다녔던 여학생과 교제를 해 '신뢰 지위'를 남용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가 보석으로 풀려났다.
지난해 아내와 결별한 숀 교장은 학교 측으로부터 직무정지 처분을 받았다. 이 여학생이 작년 가을 학교를 졸업한 뒤 임신했으나 두 사람의 교제가 언제 시작됐는지는 불분명하다.
이 교장은 경찰 조사를 받는 상황임에도 행복해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의 한 친척은 "그들은 정말 들떠 있고, 그는 아빠가 된다는 것에 매우 행복해하고 있다"고 전했다.
여학생 역시 소셜미디어에 자신을 예비엄마로 표현하고 "행복한 관계를 갖고 있고 많은 지지를 얻고 있다"는 글을 올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