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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언론 "아베 총리 역사왜곡 몰두" 비판

독일 언론 "아베 총리 역사왜곡 몰두" 비판
독일 언론이 일본 역사교과서 왜곡 문제를 정면 비판했습니다.

독일 일간지 쥐트도이체차이퉁은 '사고가 돼 버린 (난징)대학살'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최근 일본의 역사교과서 출간 소식을 전하며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역사 왜곡에 몰두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신문은 "아베 총리는 20년 전부터 자칭 '자기학대의 역사서술'에 맞서 싸우고 있다"면서 이는 "사실에 입각한 2차 세계대전 관련 역사서술에 맞서는 것"이라고 꼬집었습니다.

이어 "그가 말한 바로는 학교는 아이들에게 자국에 대한 비판 대신 자긍심을 고취해야 하는데, 그는 이 싸움에서 단계적 승리를 거뒀다"고 평가했습니다.

신문은 일본군 성 노예로 일한 한국 여성들을 언급하지 않고 1937년 난징대학살은 단지 사고였다고 기술한 역사교과서 문제를 예시하고 "이는 한국, 중국, 대만의 공분을 샀으며 한일 양국관계를 개선하려는 외교적 노력이 이뤄지던 차에 산통을 깼다"이라고 썼습니다.

일간 타게스슈피겔은 전날 독도 영유권을 주장한 일본 역사교과서 문제를 거론하며 "보수적 역사가들이 일본에서 다시금 영향력을 얻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신문은 "한국과 중국의 비판적 목소리는 일본에서 별로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서 "영토 문제에 관한 일본의 태도에는 전혀 바뀐 것이 없다"고 전했습니다.

타게스차이퉁도 지난 7일 기사에서 "2차 대전 당시 일본 군대가 저지른 범행 처리 문제는 일본과 이웃국가들의 지속적인 분쟁 요인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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