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 "세월호 1주기 당일 순방출국, 이해할수 없다"

새정치민주연합은 박근혜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 1주기인 오는 16일 남미 4개국 순방을 위해 출국하는 데 대해 비판하고 즉각적인 세월호 인양과 세월호특별법 시행령 철회를 거듭 촉구했습니다.

박완주 원내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아무것도 밝혀진 게 없고 어떤 약속도 지켜진 게 없는데 첫해부터 자리를 피하는 모습은 책임있는 대통령의 모습이 아니다"라며 "특히 대통령 최측근까지 연루된 금품수수 의혹 사건마저 터져 나온 상황에서 대통령이 자리를 비우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비판했습니다.

아울러 "박 대통령은 세월호특별법 시행령의 철회를 선언하는 것이 먼저여야 한다"며 "세월호 인양을 지시하고 참사의 철저한 진상규명을 선언하는 것이 해외순방 이전에 해야 할 대통령의 책무"라고 강조했습니다.

새정치연합은 오는 16일 국회에서 세월호 참사 1주기 추모 의원총회를 개최하며, 모든 선거운동원이 노란 리본을 달고 로고송과 율동도 금지하기로 했습니다.

문재인 대표는 16일 오후 안산에서 열리는 합동분향식에 참석하고, 의원들은 16일 저녁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리는 추모행사에 대거 참석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