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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총리, 프랑스 방문…전투기 구매·원자력 협력 논의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취임 후 처음으로 프랑스를 공식 방문했습니다.

인도 언론에 따르면 모디 총리는 파리 오를리 공항에 도착해 8일간의 프랑스·독일·캐나다 순방을 시작했습니다.

모디 총리는 2002년 구자라트 주 총리 재직 당시 힌두교도의 이슬람교도 학살을 방관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EU에서 '외교상 기피인물'로 지정돼 10여 년간 유럽을 찾지 못했습니다.

모디 총리는 순방에 앞서 프랑스 일간 르피가로와 한 인터뷰에서 "첫 유럽 공식방문국이 프랑스인 것은 우연이 아니다"면서 인도가 프랑스와 국방, 원자력에너지, 우주 개발 등에서 많은 협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모디 총리는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을 만나 프랑스 다소 항공의 라팔 전투기 구매 문제에 관해 막바지 논의를 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인도는 2012년 라팔을 공군 차기 전투기종으로 선정하고 126대를 구매하기로 했지만 가격과 인도 현지생산, 기술 이전 등 문제로 협상 진척이 더딘 상황입니다.

일간 힌두스탄타임스는 인도 정부가 프랑스에서 제작한 라팔 40대를 40억 달러, 4조 3천800억 원에 우선 구매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양국은 또 프랑스 기업의 인도 원전시장 진출 등 원자력 협력과 파리 개선문· 뉴델리의 인디아게이트 등 양국 유적의 자매결연 등 문화 협력 방안도 두루 논의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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