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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완종, 영장심사 앞두고 극한 선택…"억울하다"

<앵커>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어제(9일)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빈소는 오늘 고향인 충남 서산에 차려집니다. 유가족들은 성 전 회장이 쓴 유서의 내용은 외부에 공개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최고운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오후 3시 반쯤 북한산 형제봉 매표소 근처에서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숨진 상태로 발견됐습니다.

새벽 5시 10분쯤 패딩 점퍼를 입고 모자를 쓴 채 서울 청담동 집을 나선 지 약 10시간 만입니다.

성 전 회장은 250억 원의 회삿돈을 빼돌린 혐의와 800억 원대 사기 대출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이 청구돼 어제 오전 영장심사를 받을 예정이었습니다.

성 전 회장이 남긴 A4 용지 한 장 분량의 자필 유서에는 자신의 결백함을 주장하는 부분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회사 측 관계자는 유서에 구체적인 언급은 없지만, 검찰 수사가 억울하다는 취지였다고 밝혔습니다.

유서에는 또, 자신을 어머님 묘소 옆에 묻어 달라며 장례를 간소하게 치러달라고 당부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재 성 전 회장의 시신은 삼성서울병원에 임시로 안치돼 있습니다.

성 전 회장의 사망 원인이 자살임을 확인했기 때문에 부검은 하지 않습니다.

유가족들은 오늘 오전 성 전 회장의 시신을 서산의료원으로 옮겨 빈소를 차리고 낮부터 조문객들을 받을 예정입니다.

유가족들은 성 전 회장의 유서 전문은 외부에 공개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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