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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일본에 "재주 피우다 일 망치지 말라" 경고

중국 정부는 일본 정부가 센카쿠(尖閣.중국명 댜오위다오<釣魚島>) 열도에 관한 자료를 대거 공개하며 영유권 주장을 강화하고 나선 데 대해 "재주를 피우려다 일을 망치지 말라"며 강하게 경고했다.

화춘잉(華春瑩)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8일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의에 대해 "일본 측에 공개된 자료를 신중하게 다룰 것을 촉구한다"면서 이같이 경고했다.

그는 "일본은 온갖 수를 다 짜내어 댜오위다오가 일본 땅이라는 점을 증명하려 하지만 이런 자료들은 단장취의(斷章取義)하거나 역사적 사실을 무시한 것"이라면서 댜오위다오가 중국에 속해 있다는 기본적 사실은 변치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는 명대와 청대의 많은 지도상에 댜오위다오가 표시돼 있고 갑오전쟁(청일전쟁) 이전의 서방국가의 지도에도 댜오위다오가 중국 땅이란 점이 명시돼 있다는 점등을 이같은 주장의 근거로 들었다.

화 대변인은 "일본 측이 갑오전쟁 직후 댜오위다오와 대만 및 부속도서를 식민통치했지만 2차대전 종전 이후 국제법에 따라 댜오위다오는 중국으로 반환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일본 정부는 독도와 센카쿠 열도에 대한 영유권 주장을 뒷받침하는 것이라면서 과거 공문서와 사료들을 수집, 내각관방 영토주권대책조정실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해 한국과 중국 정부의 반발을 사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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