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수도권 뉴스, 오늘(8일)은 기부와 배려를 통해서 따뜻한 마을 만들기에 나선 용인 수지구 소식 전해드립니다.
성남에서 최웅기 기자입니다.
<기자>
네, 용인시 수지구 주민들이 살기 좋은 마을 만들기에 팔을 걷어붙였습니다.
십시일반 돈을 모아서 하천변에 나무를 심는가 하면 어려운 이웃들에게 줄 김장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서 이번에 감자도 심었습니다.
내용 함께 보시죠.
용인시 정평천을 따라서 벚나무를 심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1.5km 구간에 300그루가 넘는 벚나무를 심었습니다.
나무를 사는 데 쓰인 1천만 원은 주민 200여 명이 십시일반 힘을 보탰습니다.
[서은영/용인시 수지구 : 평소에 아이들과 정평천을 자주 걷는데요. 너무 삭막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을 가꾸기에) 저희가 같이 힘을 보탤 수 있다는 것이 참 좋았습니다.]
[최우호/용인시 수지구 : 나무 심는 것도 즐거웠고 나무를 자라게 할 수 있어 좋았어요.]
이번 나무기부행사는 수지구 신봉동 일대를 사람 살기 좋은 마을로 만들자는 생각에서 시작됐습니다.
통장협의회가 주축이 됐고 주민들의 기부 릴레이가 이어지면서 이번에 나무 심는 행사가 성사될 수 있었습니다.
[정찬민/용인시장 : 시민들께서 자발적으로 기부해주신 거라서 의미가 큽니다. 용인시가 이사 오고 싶은 도시가 되도록 시민들과 함께 노력하겠습니다.]
앞서 수지구 다른 지역에서는 주민센터 직원과 주민들이 휴경지 2천300㎡에 감자를 심었습니다.
감자를 팔아 생기는 수익금은 어려운 이웃들에게 돌아갑니다.
수익금으로 배추 800포기를 사서 김장을 담근 뒤 올가을 홀로 사시는 어르신 등 관내 소외된 계층에 전달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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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 고등동 보금자리 사업이 빠르면 오는 6월 시작될 전망입니다.
LH 경기지역 본부는 사업지구 42만여 ㎡에 대한 보상협의에 착수해서 지금까지 60%가량 보상이 완료됐다고 밝혔습니다.
LH는 보상률이 60%를 넘어섬에 따라서 오는 6월 대지조성 공사를 시작해 빠르면 2018년 대지조성이 끝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고등동 보금자리 사업은 성남시 수정구 일대 56만 9천여 ㎡에 아파트와 단독주택 등 3천100가구를 짓는 국책사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