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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이 말하는 "당연한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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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출처=부산경찰 페이스북

지난주, 바로 화재 현장 한 켠에서 컵라면으로고 있는 소방관의 모습이 SNS에 공개되면서 우리의 마음을 아프게 했습니다. 사진의 주인공은 부산진 소방서의 홍치성 소방장인데요. 하지만 그가 기억하는 그날의 기억은 조금 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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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사진은 자료 사진입니다.
 
"저희들은 작업하고 나와 잠시 쉬더라도 항상 또 투입할 수 있는 그런 준비를 다 갖춘 상태에서 휴식을 취하기 때문에, 컵라면 정도에도 저희는 만족 하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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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사진은 자료 사진입니다.

부족한 끼니지만 만족한다는 홍치성 소방관. 이런 생각을 갖는 건 비단 홍치성 소방관 뿐만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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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출처=연합뉴스 tv

지난 1월 10일 의정부에서 일어난 아파트 화재사건. 

화마 속에서 13명의 생명을 구한 것은 임용된 지 1년 밖에 안 된 새내기 소방관 진옥진씨였습니다. 그는 사고 당일 비번으로 집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화재가 발생하자 침착하게 입주민들을 대피시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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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05월 28일 장성 요양 병원 화재사건.

비번이었던 홍 모 소방대원은 화재 소식을 듣고 현장으로 달려나갔습니다. 해당 병원에 아버지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는 더 급한 환자를 구조했습니다. 그리고 그날 아버지는 사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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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출처=부산소방본부
 
부산 동래소방서 수안 119 안전 센터 조용원 소방장은 비번인 날에도 사람을 구한 걸로 유명합니다.

2013년 1월 20일 화물차 화재진압, 2013년 2월 25일 좌석버스 화재 안전조치, 2003년 1월 31일 화재 차량인명구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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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갑도 사비로 사는 소방관들…노후 장비 여전"

"헬멧용 랜턴 1개로 소방관 6명이 돌려쓴다"


자신보다, 가족보다, 심지어 쉬는 날에도 생명을 구하는 일에 힘쓰는 소방관들. 하지만 그들에 대한 현실은 참담하기 그지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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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 소방관들은 당시 상황에 대해 무섭도록 같은 이야기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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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말씀드리면 무서웠습니다. 무서웠는데, 당연히 제가 해야 할 일이고 하니까."

-의정부 아파트 화재 진옥진 소방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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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출처=부산경찰 페이스북

"저희들도 그런 큰불 접하게 되면 솔직히 두렵기도 하고
많이 무섭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그래도 뭐 어차피 저희들이 해야 될 일이니까요. 그렇게 늘 하고 있습니다."

-부산 중고차 매매상 화재 홍치성 소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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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출처=뉴스1
 
"소방관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입니다."

- 심폐소생술로 80대 여성 구조한 조용원 소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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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로 된 안전장치 없이도 소방관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다는 소방관들. 그들의 기본적인 안전이 지켜지는 것 역시 '당연히 지켜져야 할 일'입니다.

(SBS 스브스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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