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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주간전망' 실적 발표속 조정 가능성 커져

'뉴욕증시 주간전망' 실적 발표속 조정 가능성 커져
이번 주(4월 6∼10일)부터 뉴욕증시의 관심은 기업들의 올해 1분기 실적에 모일 전망이다.

오는 8일 알루미늄 제조업체인 알코아를 시작으로 미국 주요기업들이 올해 1분기 영업 성적표를 내놓는다.

그런데 낙관적 전망을 찾아보기가 쉽지 않다.

2009년 이후 처음으로 순익이 줄었을 것이라는 비관적 전망 때문이다.

실적 발표를 앞두고 쏟아지는 예상치도 기업들의 순익이 3∼5% 정도 줄었을 것이라는 게 대부분이다.

심지어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에 편입된 기업들의 순익이 5.8%나 줄었다는 분석도 있다.

기업들의 실적에 희망을 갖지 못하는 것은 특히 올해 들어 지속하는 달러화 강세 기조 탓이다.

달러화 강세로 미국 기업들의 경쟁력이 약화했기 때문이다.

이러한 달러화 강세 기조는 이미 뉴욕증시에 주된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그런 탓에 최근 뉴욕증시의 성적표는 그다지 좋지 않았다.

지난 한 주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각각 0.29% 상승한 반면에 나스닥 종합지수는 0.1% 하락했다.

뉴욕증시는 최근 주간 단위로 3주 연속 하락하다 4주 만에 상승세를 탔지만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가 지난주 혼조세로 마감했다.

그만큼 불안정성과 변동성이 커졌다.

이런 상황에서 기업들의 1분기 실적마저 시원찮을 것이라는 분석 때문에 뉴욕증시가 상승세로 돌아서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여기에 이번 주 증시에 큰 영향을 줄 만한 경제지표 발표도 예정돼있지 않다.

오히려 휴장일이었던 지난 3일 나온 '3월 고용동향' 지표가 이번 주 초반 증시에 영향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

고용동향은 미국 중앙은행이 기준금리 인상 시점을 결정하는 데 쓰이는 주요 요인이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 3월 비농업부문 일자리 증가량이 12만6천 개를 기록하며 13개월 만에 20만 개에 미치지 못했다고 밝혔다.

시장의 예상치인 24만 5천∼24만 7천 개를 크게 밑돌았다.

때마침 오는 8일에는 미국 중앙은행의 금리·통화 정책 결정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3월 의사록도 공개된다.

따라서 뉴욕증시는 부진한 기업실적에다 기준금리 인상 시점 논란까지 가세하면서 주가 하락 압력이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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