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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시장 격변 양상…주력 구매층 30대로 '이동 중'

30대가 집을 사려고 다른 연령대보다 빚을 더 많이 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동안 40∼50대가 주택구매를 주도해 온 것과는 사뭇 다른 흐름이어서 주택시장에 큰 변화가 일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4대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가운데 39세 이하의 대출 잔액은 지난해 2월 44조 4천억 원에서 올해 2월엔 54조 8천억 원으로 1년 새 23.6% 증가했습니다.

이는 40대의 주택담보대출 잔액 증가율은 물론 50대와 60대 이상의 증가율을 크게 웃도는 수칩니다.

39세 이하의 대출 잔액이 크게 늘면서 이들의 대출금이 전체 주택담보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7%에서 22.7%로 2%포인트 상승했습니다.

이런 변화는 전세난에 지친 30대의 젊은 층이 저금리 시대를 맞아 '생애 첫 주택' 구매자금으로 은행 돈을 많이 빌렸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30대의 부상을 두고 주택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주력 세대가 젊은 세대로 바뀌는 구조변화가 일어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조심스레 나오고 있습니다.

다만, 자금 여력이 탄탄하지 않은 30대가 무리하게 집을 샀을 가능성이 크다는 점은 위험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향후의 금리 인상 등 외부 변수에 주택시장이 취약해질 수 있음을 경계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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