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프로농구 챔피언 결정전에서 모비스가 4전 전승으로 정상에 올랐습니다. 3년 연속 챔피언에 역대 최다인 6번째 우승의 대기록도 세웠습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4차전 승리의 주인공은 역시 모비스의 간판스타 양동근이었습니다.
정확한 패스로 동료들을 도왔고 고비마다 득점에 가세해 동부의 기세를 꺾었습니다.
3쿼터 석 점 차로 쫓긴 상황에서 양동근이 터트린 석 점포는 결정타였습니다.
3차전에서 팔꿈치를 다친 포워드 윤호영이 결장한 동부는 끝내 주도권을 잡지 못했습니다.
모비스는 81대 73 완승으로 챔피언전을 4전 전승으로 마무리했습니다.
선수들은 서로에게 샴페인을 뿌리며 우승의 기쁨을 나눴고 코칭스태프는 선수들에게 밟히면서도 마냥 행복한 표정이었습니다.
모비스는 프로농구 사상 최초로 3시즌 연속 챔프전 우승과 역대 최다인 통산 6번째 우승의 금자탑을 이뤘습니다.
[유재학/모비스 감독 : 그 기쁨을 이루 말할 수가 없습니다. 고생하는 우리 선수들, 코칭 스텝, 우리 스텝, 구단 직원들 모두에게 감사드리고요.]
허리 통증으로 챔프전 내내 진통제를 먹고 뛰면서도 35살의 나이가 믿기지 않을 정도의 활약을 펼친 양동근은 통산 세 번째 플레이오프 MVP를 차지했습니다.
[양동근/모비스 가드·플레이오프 MVP : 힘들죠. 안 힘들다고 하면 거짓말이죠. 다음 시즌도 올해보다 더 열심히 뛰도록 하겠습니다.]
동부는 지난 시즌 최하위에서 챔피언전까지 오르는 선전을 펼쳤지만, 경험 부족을 절감하며 내년을 기약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성일, 영상편집 : 조무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