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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새 일자리 13개월 만에 20만 개 하회

미국의 지난 3월 비농업부문 일자리 증가량이 12만6천 개를 기록하며 13개월 만에 20만 개에 미치지 못했다고 미국 노동부가 오늘(3일) 발표했습니다.

일반적으로 월간 일자리 증가량이 20만 개를 넘을 때 노동시장이 호조를 보인다고 판단하는 점을 감안하면 지난달 일자리 증가량은 크게 부진한 것입니다.

금융시장 분석가들이 예상한 일자리 증가량은 24만 5천~24만 7천 개였습니다.

29만5천 개로 발표됐던 지난 2월의 일자리 증가량은 26만 4천 개로 줄었다고 수정 발표됐습니다.

민간 서비스나 교육 등 분야에서는 지난 3월에도 일자리가 늘어났지만, 광업과 건설, 제조업 일자리가 감소하면서 전체 일자리 증가량 둔화로 이어졌습니다.

특히 제조업 일자리는 2013년 7월 이후 처음 감소로 돌아섰습니다.

미국의 지난 3월 실업률은 한 달 전과 같은 5.5%였고, 이는 금융위기 이전인 2008년 6월 이후 최저치입니다.

전문가들은 월간 일자리 증가량이 예상보다 적었던 것은 미국 이외 지역의 경제 여건이 여전히 부진하고, 미국 달러화 강세에 따른 수출 부진이 전반적으로 올해 1분기 미국 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줬기 때문이라고 풀이했습니다.

그동안 다른 경제지표에 비해 비교적 좋았던 월간 비농업부문 일자리 증가량이 예상과 달리 부진한 모습을 보임에 따라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시점에 대한 논란이 더욱 거세질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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