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검찰, 동부산관광단지 뇌물 비리 혐의 4명 구속기소

검찰, 동부산관광단지 뇌물 비리 혐의 4명 구속기소
동부산관광단지 푸드타운 토지계약과 관련해 거액을 주고받은 혐의를 받는 민간사업자와 지역 정·관계 인사들이 재판에 넘겨졌다.

부산지검 특수부(김형근 부장검사)는 3일 푸드타운 시행사의 실제 운영자인 송모(49)씨와 송씨에게서 돈을 받은 혐의를 받는 박인대(58) 시의원, 부산도시공사 전문위원 양모(46)씨, 기장군청 과장 김모(56)씨를 구속기소했다.

송씨는 사업 편의 제공 등을 부탁하며 이들에게 2억원이 넘는 돈을 건넨 혐의(뇌물공여)로 기소됐다.

박 시의원은 송씨에게서 5천만원 이상, 양씨는 1억원 이상, 김씨는 수천만원을 받은 혐의(뇌물수수)로 재판을 받게 됐다.

특히 양씨는 수사 과정에서 금품비리 사건의 핵심으로 떠올랐다.

양씨가 입찰 관련 정보제공 등의 대가로 동부산관광단지 다른 상업시설 민간사업자 3명에게서도 2억원 이상을 받은 정황을 검찰이 포착했기 때문이다.

검찰은 계약직인 양씨가 이들에게서 받은 돈 일부를 상급자에게 전달했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수사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동부산관광단지 비리는 대표적인 지역 토착비리사건이어서 철저하게 수사해 비리의 뿌리까지 없애 버리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구속된 피의자들은 돈의 대가성을 인정하지 않는 등 혐의를 부인하고 있어 법정에서 공방이 예상된다.

(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