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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중국에 4번째 공장…시장 선점 경쟁

<앵커>

세계 최대의 자동차 시장인 중국을 놓고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의 경쟁이 뜨거운데요, 현대기아차가 오늘(3일) 허베이성에 네 번째 공장을 짓기 시작했습니다.

베이징 임상범 특파원입니다.

<기자>

현대차가 허베이성 창저우에 네 번째 중국 현지 공장을 짓기 시작했습니다.   

베이징에서 차로 두 시간 거리로  물류기지인 톈진항과도 가깝습니다.

[정의선/현대차 부회장 : 정부의 수도권 통합 발전 전략인 징진지 전략에 부흥한 모범사례로서 중국 경제의 새로운 성장 활력소가 될 것이며…]

허베이성 정부와 베이징 현대 측이 모두 2조 원을 투입해 내년까지 연산 30만 대 규모의 생산라인을 갖춥니다.

주력 생산 차종은 중국에서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SUV와 소형 모델입니다.

창저우 공장에 이어 충칭 공장까지 완공되는 2018년이 되면 현대기아차는 중국에서 연산 270만 대 규모의 생산능력을 갖추게 됩니다.

현대기아차는 현재 6.6%인 중국시장 점유율을 두 자릿수로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글로벌 경쟁업체들의 행보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중국 시장 1위인 폴크스바겐은 182억 유로를 투자해 2018년까지 500만 대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2위인 GM도 2017년까지 290만대 생산 규모를 늘리는 등 업체별로 신규공장 건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2018년 연간 3천만 대를 넘을 것으로 예상되는 중국의 자동차 시장 선점 경쟁은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마 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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