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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백두산은 고대부터 중국영토" 주장 서적 편찬

중국 당국이 백두산이 고대부터 역사 문화적으로 줄곧 중국의 영토였음을 주장하는 책을 공식 편찬해 논란이 예상됩니다.

중국 당국은 지난 2년여간 동북 지역의 대학, 연구소, 사회과학원 소속 학자 30여 명을 동원해 저술한 '중국 창바이산 문화'를 최근 발간했다고 중국 지린성 공산당 기관지 길림일보가 전했습니다.

서론에서 백두산을 '중화의 성산'으로 적시한 이 책은 중국 주나라, 진나라 이후 백두산 일대에 살았던 각 민족의 정치, 경제, 문화 등을 상세히 소개했습니다.

그러면서 중원의 한족 문화가 중국 동북의 부여와 고구려, 발해, 선비, 거란 민족은 물론 금·원·청의 문화와 융합해 독특한 창바이산 문화를 만든 것으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또 이들 문화가 각 민족의 특색이 담긴 중화민족문화의 중요한 일부분이 됐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길림일보는 이 책이 국가와 성 지도자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는 백두산 문화 연구의 결정판이며 중국이 추진 중인 '창바이산 문화 건설 공정'의 맞춤형 학술연구 성과라고 전했습니다.

특히 이 책이 한국의 일부 학계에서 주장하는 '백두산은 한민족이 수복해야 할 영토'라는 관념에 대응하는 의미에서 기획됐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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