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한수진의 SBS 전망대] 이정현 "목포 수재 천정배, 왜 광주 왔나?"

대담 : 이정현 새누리당 최고위원

▷ 한수진/사회자:

4.29 재보궐 선거, 오늘은 광주 이야기 좀 해보겠습니다. 광주 서구 을, 천정배 전 법무장관이 새정치연합을 탈당하고 출마하면서 야권의 격전지가 된 지역인데요. 새누리당 이정현 최고위원이 "광주에서 새누리당 후보가 당선되면 경제효과 1조 원이다" 이런 얘기를 해서 화제가 되고 있네요. 직접 말씀을 좀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정현 최고위원님, 나와 계십니까?

▶ 이정현 최고위원/새누리당

안녕하십니까, 이정현입니다.

▷ 한수진/사회자:

지금 출마한 후보보다 더 열심히 선거유세 한다, 그런 소식도 들려오고 있네요?

▶ 이정현 최고위원/새누리당

같이 지역구도를 깨야겠다고 하는 그런 책무, 많이 느끼고 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1조 원이라는 숫자는 어떻게 나온 건가요? 

▶ 이정현 최고위원/새누리당

정확한 뭐가 있어서가 아니라요. 제가 해보니까, 제가 당선되고 나서 3500억짜리 여수 산단에, 혁신산단을 유치하는 데 나름대로 좀 기여를 했거든요. 그걸 포함해서 많은 일을 해보고 있습니다. 따라서 정승 후보가 여당 후보로 당선된다면, 적어도 저는 전체 예산, 사업비 전체로 한다면 최소한도 저는 3천억 이상의 예산을 확보를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제가 당선됐을 적에 순천 ? 곡성이 전국에 어마어마한 매스컴을 타고 국민들이 관심을 가졌거든요? 광주의 홍보 효과, 저는 천 억 이상은 될 수 있다고 봅니다. 야당 의원들께서도, 한 명의 여당 의원이 막 뛰어서 예산 확보를 하면, 당신들도 적어도 그 1/30씩은 할 거라고 봅니다. 100억씩을 확보를 한다고 하더라도 광주에 7명이니까 700억에서 한 1000억 정도 확보가 되고.
 
이제 정치개혁, 선거혁명, 시민혁명, 이 부분에 대한 우리나라 전체 사회비용으로 미치는 영향도 전 5천 억 이상은 될 거라고 봅니다. 적어도 한 사람이 광주에서 30년 만에 여당 국회의원이 나온다고 한다면, 적어도 1조 원 이상의 그런 기대효과를 낼 수 있지 않겠느냐, 저는 확신을 갖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그러니까 국민통합과 화합에 미치는 영향, 눈에 보이지 않는 부분까지 따지면 1조 원 정도의 어떤 효과가 있지 않겠느냐, 그런 말씀이시네요?

▶ 이정현 최고위원/새누리당

저는 그 이상도 될 수 있다고 봅니다.

▷ 한수진/사회자:

아이고. (웃음) 너무 막 쓰시는 거 아니에요?

▶ 이정현 최고위원/새누리당

그만큼 가치 있고 의미 있는 일입니다.

▷ 한수진/사회자:

아무리 선거라고 하지만, "우리 당 뽑아줘야지 예산 지원해준다, 효과가 크다" 이렇게 드러내놓고 말하기는 좀 민망한 거 아닌가요? 꼭 필요한 거면 마땅히 지원해야 되는 거고.

▶ 이정현 최고위원/새누리당

그렇게 말하지 않았습니다. 저는 예산을 확보를 함에 있어서 항상 논리로 합니다. '왜 이 예산이 필요한가'에 대해서 얼마만큼 성의를 갖고, 얼마만큼 내용을 완전히 파악을 한 뒤에, 그 당위성, 정당성, 그 필요성에 대해서 얼마만큼 논리적으로 접근을 하고, 얼마나 성의 있게 접근을 하느냐가 항상 제가 한 5년 동안 예결위원을 해오면서 제가 했었던 비결입니다.

 그 다음에는 우선순위입니다. '어떻게 해서 이게 왜 그렇게 우선순위에서 필요한가라'고 하는 호소가 상당히 먹혔습니다. 물론 예산확보를 했을 때 솔직히 말해서, 호남 출신으로서 제가 비례대표할 때나 지금이나 하는 비결 중에 하나는, 정 하다하다 안 되면 이걸 지역균형발전 차원에서 비교표를 만들어서 제시하면 상당히 많은 예산 확보를 할 수가 있었습니다. 예산은 힘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예산은 논리와 성의로 하는 것입니다.

▷ 한수진/사회자:

실제적으로는 사실상 좀 힘이 있어야, 실세가 돼야 가능한 것 아니겠어요? 이정현 최고위원 같은 힘이 있는 분인가, 하는 면에서 정승 후보는 어떤가요? 예산 지원을 확실히 받을 수 있을까요?

▶ 이정현 최고위원/새누리당

힘은 어디에서 나오느냐 하면요, 당선된 것에서 나옵니다. 이정현이가 아무리 힘이 있다손 치더라도, 만약에 국회의원 선거에서 떨어져서 낙선거사로 있게 되면 무슨 힘이 있습니까? 광주에서 85년 2월 12일 선거 이래로, 지금 2015년이니까 딱 30년입니다. 30년 만에 만약에 새누리당 후보가 당선됐다고 가정을 해보십시오. 폭발적인 힘이 생기는 겁니다. 뽀빠이는 저리 가라죠. 정말 폭발적인 힘이 생길 것이고, 그 자체가 힘이지, 뭐 구석에서 한쪽 방에서 그렇게 내놓은 그분들이 힘쓰는 것보다는 훨씬 더한 힘을 쓸 수 있을 것이고. 

특히 이 분 같은 경우는 중앙 부처에서 오래 일을 했기 때문에 어떤 누구보다도 예산의 길을 잘 알고 있고, 또 인맥을 잘 확보를 해온 사람이고, 또 지방대학교를 나와서 고시에 합격을 했고 장관급까지 가다가 보니까, 정말 어떤 일에 대한 열정, 불독같이 정말 밀어붙이는 그런 열정, 이런 부분에서 추종을 불허하기 때문에. 30년 만에 기적만 한 번 만들어준다고 한다면, 이분이 발휘할 수 있는, 정승 후보가 발휘할 수 있는 힘은 무궁무진이라고 저는 봅니다.

▷ 한수진/사회자:

정승 후보의 별명이 '불독'이라고 하더니, '예산불독이다' 하는 말이 지금 또 나오고 있네요. 그런데 중앙부처에서도 일했다고 해도 대중적인 인지도 면에선 좀 취약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 이정현 최고위원/새누리당

아무래도 그게 대한민국 공직자들이 정치를 하려고 할 때 느끼는 항상 벽입니다. 중앙부처에서 정말 크고 좋은 일, 나라를 위한 일에 몰두하다 보면 인기에 영합하고 대중적으로 알려질 그런 기회가 적은 것은 사실이죠. 그러나 지금 광주에 필요한 것은 이런 식으로 3선, 4선을 한다든지 하는 그러한 경력이 중요한 게 아니라, 오히려 지금 광주의 경우에서는 필요한 게 숲 속의, 아니 저 흙 속의 진주가 필요합니다.

말하지만 이런 신진, 신인, 덜 때 묻고 이러면서도 정말 지역을 위해서 일할 수 있는 열정이 얼마나 폭발적이냐 하는 그런 사람이 필요하기 때문에. 저는 지역 사람들이 지금부터 한 달 동안에 선거운동을 통해서 정승이라는 사람을 제대로 알게 된다고 한다면, 훨씬 더 많은 힘을 줄 겁니다. 특히 이 분의 경우에 몇 가지 특징이 있어요.

▷ 한수진/사회자:

아, 그 이야기는 직접 저희가, 나중에 기회가 되면 정승 후보님께 듣도록 하겠습니다. 

▶ 이정현 최고위원/새누리당

알겠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어쨌든 지금 새정치연합 쪽에서는 조영택 후보, 그리고 또 당을 탈당하고 나온 천정배 전 장관, 이 두 분의 선거로 보는 것 같아요. 아직까지는 정승 후보에 대해서 별로 신경을 안 쓰는 것 같은데, 현장 분위기 어떻습니까?

▶ 이정현 최고위원/새누리당

그러다 큰 코 다치겠죠. 두 분의 구도로 가고 있다? 그건 뭐 그건 완전히 오보입니다. 사실은 지역에서도, 지역 사람들이 광주 사람들이 얼마나 의식이 높은 분입니까, 정치의식이? 그렇다면 나왔을 때 '저 분들이 왜 여기를 나왔는가.' 또 '저분들이 누구인가'를 보지 않겠습니까? 

예를 들어서 우리 천정배 장관님의 경우는 목포의 수재입니다. 그럼 목포에서 승부를 걸든지, 아니면 정말 전국적인 인물이 되겠다고 경기도에 가서 4선이나 했으면 죽고 살고 거기에서 승부를 걸어서 전국적인 인물이 되고 대통령 후보가 되고 이렇게 해야 될 텐데. 또 거기 버리고 서울로 옮기셨다가, 서울에서 안 되니까 지난번에 광산 보궐선거 출마한다는 말을 했다가 또 안 되니까 이번엔 1년짜리 광주 서구 을에 이렇게 나오셨습니다. 서구 을 보궐선거 없었으면 어쩔 뻔 했습니까?

이런 식으로 하는 것을 광주 시민들 보고 있으면서 '야, 우리가 아무리 정말 민주당이나 이쪽에서 공천한다고 다 찍어준다고 해도, 이런 경우까지 우리보고 찍으라는 것은 정말 유권자 무시 아니냐.' 이런 생각들을 많이 사람들이 하고 계세요.

조영택 후보님의 경우에도 지난번에 공천 떨어지니까 바로 탈당했다가, 또 바로 옆의 지구당으로 다시 이렇게 나오고 하는 것에 대해서 많이 식상해들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정승 후보에 대해서 '이 사람은 뭔가'하고 이렇게 지켜보고 있고. 

▷ 한수진/사회자:

해볼 만한 선거다, 이렇게 판단하시는군요?

▶ 이정현 최고위원/새누리당

지방대학교 나와 가지고 이 정도로까지 컸으면 인물이다, 보는 거죠.

▷ 한수진/사회자:

알겠습니다. 광주에는 천정배 전 장관, 그리고 서울 관악을에는 정동영 전 장관이 새정치연합 탈당하고 출마하지 않았습니까? 야권 분열이 새누리당으로서는 전체적으로 상당히 좀 유리한 상황이죠?

▶ 이정현 최고위원/새누리당

그렇게 보지 않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그렇지 않습니까?

▶ 이정현 최고위원/새누리당

정말 저는 초긴장을 하고 있는데요. 방금 말씀하신 대로 '불리하다', '양당에 불리하겠다.' 이건 누구나 예측할 수 있는 거거든요? 그렇게 되면 그 지지자들은 '아 이러다 큰일 나겠다.' 비록 보궐선거이기는 하지만 또 투표장으로 몰립니다. 그리고 또 그중에 한쪽으로 또 쏠리게 됩니다. 그래서 긴장감을 불러일으키기 때문에, 오히려 이런 경우가 상대방, 즉 새누리당한테는 가장 불리하고 가장 위험한 선거가 될 수 있는 것입니다. 저희들이 바짝 긴장을 해야 될 문제이지, 이게 안심하고 안도할 그런 상황이 아닙니다.

▷ 한수진/사회자:

최고위원이시니까요. 현안도 한두 질문 좀 드리겠습니다. 지금 선거철이라 그런지 무상급식, 무상복지 논란도 가열되고 있는데요. 성남시장 같은 경우는 무상산후조리원 만든다고 하고, 지금 경남도는 무상급식 중단되면서 또 논란이 되고 있는데, 이 논란은 어떻게 보세요?

▶ 이정현 최고위원/새누리당

글쎄요. 그렇게 '무상' 좋아하시는 분들, 말로 하는 그런 무상, 아예 하나부터 열까지 모든 사항들을 다 무상으로 해준다고 하지, 뭘 몇 가지 골라서 그렇게 하는지 모르겠어요. 이게 솔로몬의 가짜 어미하고 똑같다고 생각합니다. 무상 좋아하는 사람들이 하는 얘기로는, 그냥 자기 아기 아니니까 반으로 갈라서, 산 아기를 반으로 갈라서, 아기야 죽든 말든 그렇게 하고 말자는 그런 심보가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저는 이런 무책임, 이런 인기영합, 이런 분들이 바로 그 어떤 지자체장이 됐든, 대통령이 됐든, 이렇게 무상 좋아하는 사람들이 전부 인기 영합이거든요. 정작 집권하고 나서는 하나도 못해요. 이게 실천도 못하면서 이렇게.

▷ 한수진/사회자:

그러면 홍준표 지사는 잘하고 있다고 보세요? 

▶ 이정현 최고위원/새누리당

홍준표 지사가 잘하고 있다? 하나를 가지고 전체를 그렇게 평가를 어떻게 하겠습니까? 그러나 무상을 남발하는 것은 옳지 못하다, 재정과 함께 생각을 해야지, 세금을 조금만 올려도 온 국민들이 다 그것에 대해서 민감한데. 세금은 안 올리고, 모든 것은 무상으로 다 해주고, 무슨 재주로 그걸 할 수 있단 말입니까? 이런 거짓말쟁이들이 어디가 있습니까.

▷ 한수진/사회자:

그러니까 무상급식에 한정해서, 홍준표 지사의 결정은 잘됐다고 보세요?

▶ 이정현 최고위원/새누리당

그렇죠. 그 사안에 대해서. 저는 개인적으로 홍준표 지사가 그렇게 하는 것에 대해서, 그 부분에 대해서 저는 찬성합니다, 개인적으로.

▷ 한수진/사회자:

알겠습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말씀 들어야 되겠네요. 고맙습니다. 새누리당 이정현 최고위원과 말씀 나눴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