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저임금은 '상승 중'…작년 평균 14% 인상

중국의 최저임금이 해마다 오르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인상 폭이 14%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중국신문망에 따르면 중국 노총 격인 중화전국총공회는 전날 최저임금 조정현황 발표회를 열고 지난해 18개 성급지역과 광둥성 선전시 등 19곳이 최저임금을 올려 이 같은 평균 인상률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올해 들어서도 베이징 10.3%, 톈진 10.1%, 선전 12.3%, 후난 9.9%, 하이난 13.4%, 시짱 16.7% 등 6개 지역에서 최저임금을 각각 올렸습니다.

총공회는 최저임금 인상이 노동자의 경제적 권익을 보장하기 위한 것인 동시에 소득 격차를 해소하는 중요한 수단으로써 국가적 목표에 따라 추진된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올해 최저임금을 조정하지 않은 지역들도 최저임금을 올리게 될 것이며 광둥을 비롯한 일부 지역은 25% 이상 인상해야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중국의 최저임금 규정은 전국 31개 성·직할시·자치구별로 최소 2년에 한 차례 이상 조정하도록 정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