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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수사당국 넴초프 여자친구 소환할 듯

러 수사당국 넴초프 여자친구 소환할 듯
러시아 제1부총리까지 지낸 뒤 블라디미르 푸틴 정권이 들어서면서 야권 지도자로 변신했던 보리스 넴초프의 피살사건 조사위원회가 그의 여자친구로, 피살 당시 함께 있었던 우크라이나 출신 모델 안나 두리츠카야를 피의자와 대질신문을 위해 다시 소환할 것으로 보인다고 이즈베스티야지가 보도했습니다.

신문은 사법당국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두리츠카야가 넴초프와 상당한 시간을 함께 보냈고 사건의 증인이기도 하기 때문에 범인이나 공범들을 알아볼 수도 있다는 점에서 재소환하기로 한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소식통은 "두리츠카야가 넴초프와 3년 전 만나 사귀었고 최근에는 사실상 줄곧 곁에 있었기 때문에 살인범이나 넴초프 주변에 있던 인물을 알아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러시아 당국은 앞서 범인들이 범행 당일 하루종일 넴초프를 미행했었다고 밝혔습니다.

넴초프는 지난 2월 27일 밤, 크렘린궁에서 가까운 모스크보레츠키 다리 위에서 4발의 총탄에 맞아 숨졌습니다.

조사위원회는 현재 넴초프 사건이 청부살인일 가능성이 크며 살인청부가 외국에서 이뤄진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당국은 현재 용의자 5명을 체포한 상태지만 5명 모두 범행을 부인하면서 사법 당국에 협조를 거부하고 있다고 러시아 시사주간 '아르구멘트이 이 팍트이' 최근호가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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