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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경찰, 언론인 5명 '선동혐의' 체포

말레이시아 경찰이 언론인 5명을 선동 혐의로 체포해 언론단체가 반발하고 있습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경찰은 지난달 30일 온라인 매체인 '더 말레이시안 인사이더'의 라이어널 모라이스 편집장 등 3명을 체포한 데 이어 다음날에 호 카이 탓 발행인과 자하바르 사딕 대표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말레이시아 지도자 협의회가 '후두드' 도입을 위한 헌법 개정에 반대했다"는 더 말레이시안 인사이더의 지난달 25일 자 기사가 사실과 다르다며 선동 혐의를 적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후두드는 절도범의 손 절단, 혼외정사에 100대의 태형 또는 돌 매질 등과 같은 처벌을 규정한 이슬람 형법입니다.

최근 말레이시아 북부의 켈란탄 주 의회가 이 형법의 도입을 연방의회에 요구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말레이시아 전국언론인연합은 성명을 통해 "경찰이 언론 기사를 선동 혐의로 조사하는 것은 표현의 자유에 대한 탄압"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반발이 계속되자 경찰은 편집장 등 3명은 하루 만에 석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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