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립스 124년 역사 전구사업 손 떼…LED 매각

네덜란드 전기·전자업체인 필립스(Philips)가 124년 역사의 전구사업에서 손을 뗐습니다.

필립스는 LED와 자동차 전구 부문을 담당하는 회사에 갖고 있던 지분 80.1%를 28억 달러 우리 돈 3조 800억원에 매각했다고 영국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지분을 인수한 곳은 사모펀드가 운영하는 투자펀드 '고우 스케일 캐피탈'입니다.

필립스는 남은 지분 19.9%를 계속 보유하지만, 경영권을 넘김으로써 전구사업에서 철수했습니다.

필립스는 1891년 전구를 만드는 회사로 출발해 생산품목을 생활가전 등으로 확대해왔습니다.

앞서 필립스는 지난해 9월 매각을 위한 사전 단계로 LED 및 자동차 전구 부문을 분사했습니다.

이번 매각은 헬스케어 등 고부가가치 제품군에 집중하려는 필립스의 전략에 따른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