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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호선 연장 첫 출근 '혼잡'…시민 협조로 한숨은 돌려

9호선 연장 첫 출근 '혼잡'…시민 협조로 한숨은 돌려
지하철 9호선 2단계 연장구간이 개통한 뒤 첫 출근이 이뤄진 오늘(30일) 아침 극심한 혼잡과 안전사고가 우려됐지만 시민의 협조로 한고비는 넘겼습니다.

시민들은 9호선의 대혼잡을 예상하고 새벽부터 발걸음을 재촉해 예상보다 승객 분산이 이뤄졌습니다.

서울시가 가장 혼잡할 것으로 예상한 역 중 하나인 염창역에선 오전 6시부터 승객들이 늘어나면서 급행열차 내부엔 이미 앉을 자리가 없었지만 서 있을 공간은 확보됐습니다.

가양역에서도 6시 30분이 되자 플랫폼의 줄이 길게 늘어졌지만 승객들이 차분한 모습을 보이면서 우려했던 안전사고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내리는 사람과 환승하는 승객이 교차하는 여의도역에서도 평소보다 1시간씩 이르게 출근을 서두르는 사람들이 많이 눈에 띄었습니다.

서울시는 지하철 혼잡을 완화하기 위해 무료 출근 전용버스 100대를 운행하며 홍보에 안간힘을 썼지만 많은 시민이 잘 알지 못하는 분위기였습니다.

실제로 버스는 3∼4분마다 왔지만 빈 좌석이 많은 채로 운행됐습니다.

서울시와 국민안전처는 무료 버스 이용을 홍보하는 동시에 안전사고를 막기 위해 첫날부터 안전관리요원을 집중적으로 배치했습니다.

서울시는 당초 30개역 91명이던 안전요원을 460명까지 늘렸으며 국민안전처도 김포공항과 가양, 염창, 당산, 여의도, 고속터미널 역사에 소방인력 70명과 구급차 6대를 배치했습니다.

9호선 2단계 구간은 1단계 구간 종착역인 신논현역에서 시작해 언주역, 선정릉역, 삼성중앙역, 봉은사역, 종합운동장역 등 5개 역으로 이어집니다.

기존에도 출근시간대 혼잡도가 240%에 육박하는 9호선이 연장되면 혼잡이 더 심해져 시민의 안전이 위협받을 것이란 우려가 계속 제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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