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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스탠퍼드대 대규모 시험부정 적발…조사 나서

미국 스탠퍼드대가 대규모 시험 부정을 적발해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존 에치먼디 스탠퍼드대 수석부총장은 지난 겨울 학기에 이례적으로 많은 수의 부정행위가 저질러졌다는 신고가 들어왔다는 내용의 이메일을 최근 교직원들에게 보냈다고 새너제이머큐리뉴스 등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교원 중 한 사람은 스탠퍼드대의 대규모 개론 강좌 중 하나에 등록된 학생들의 20%가 부정행위를 저질렀을 개연성이 있다고 보고했다고 에치먼디 부총장은 전했습니다.

대학 당국은 부정행위를 저질렀다는 의심을 받는 학생들에게 연락을 취하는 과정을 밟고 있습니다.

스탠퍼드대 겨울 학기 수업 일정은 지난 1월 5일 시작돼 3월 13일 끝났으며, 기말고사가 3월 16∼20일에 치러졌습니다.

2013/2014학년도(2013년 가을∼2014년 여름)에 스탠퍼드대에서 부정행위 등 학칙 위반으로 적발된 학생은 83명입니다.

처음으로 부정행위가 적발된 학생은 보통 한 학기(쿼터) 동안 정학 처분을 받으며 40시간 지역사회 봉사를 해야 합니다.

또 똑같은 코스에서 2회 이상 부정행위가 적발되면 3학기 정학과 40시간 이상의 지역사회 봉사 등 벌칙이 추가됩니다.

미국 명문대학들에서는 대규모 부정행위가 종종 적발돼, 작년 가을에는 다트머스대 학생 64명이 '스포츠 윤리' 과목에서 부정행위를 했다가 무더기로 정학 등 징계 처분을 받았습니다.

하버드대는 2012년 이 대학 사상 '가장 광범위한 부정행위'를 적발해 125명의 학생을 상대로 조사를 벌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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