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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환 약물투여 의사 첫 재판 4월로 한 달 연기

박태환 선수에게 금지약물을 투여한 혐의(업무상 과실치상)로 기소된 의사 김 모 씨에 대한 재판이 다음 달로 미뤄졌다.

26일 서울중앙지법에 따르면 애초 이날 오전 10시40분 열릴 예정이었던 김씨에 대한 첫 공판이 오는 4월 21일로 연기됐다.

법원은 김씨 측 변호인이 지난 20일 법원에 '기일을 변경해달라'는 신청서를 제출함에 따라 이를 받아들여 공판 기일을 한 달가량 늦췄다.

김 씨 측은 같은 날 변호인 선임계를 제출하면서 기일 변경 신청서를 함께 제출했다.

김 씨의 변호를 맡은 법무법인 태평양의 홍기태 변호사 등은 첫 공판 기일까지 1주일도 채 남지 않은 시점에 변호인 선임이 이뤄짐에 따라 재판 준비를 할 시간이 부족하다며 시간을 더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첫 공판을 앞두고 변호인 선임이 늦게 이뤄진 경우 재판부는 기일 변경 신청을 받아들이는 경우가 많다.

T의원 원장인 김 씨는 지난해 7월 29일 박태환에게 세계반도핑기구(WADA) 금지약물인 '네비도(Nebido)'에 대해 제대로 설명하지 않고 주사로 투여해 체내 호르몬 변화를 일으킨 혐의로 지난달 불구속 기소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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