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난에도 일반고 지방→서울 전학 46.6% 급증

올해 고교 배정 이후 경기도를 비롯한 다른 시·도에서 서울 지역 일반고로 전학 또는 편입학한 학생이 지난해보다 46.6%나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특히 서울에서 학군이 좋은 강남·서초구와 강동·송파구에 27.8%가 집중됐습니다.

서울시교육청은 2015학년도 3월 신학기 일반고 전·편입학 배정을 실시한 결과, 배정 인원이 1천95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965명 대비 13.5%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배정 인원을 보면 서울 지역 내에서 전·편입학한 경우는 2.29% 감소했지만, 다른 시·도에서 서울로 전입한 학생은 145명으로 지난해 대비 46.6% 늘어났으며, 특히 경기도에서 전입한 학생은 98명으로 24.4% 증가했습니다.

학군별 전입 현황을 보면 강남학교군(강남·서초구, 14.2%), 강동·송파학교군(13.6%), 서부학교군(마포·은평·서대문구, 10.8%), 강서학교군(강서·양천구, 8.9%) 등의 순으로 많았습니다.

서울교육청 관계자는 "서울지역 전세난 때문에 전입 학생이 줄어들 것이라는 예상과는 반대의 결과가 나왔다"며 "타시도에서 전입한 학생이 크게 늘어난 원인을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