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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아파트값 상승…당분간 전세난 가속화

<앵커>

봄 이사 철을 맞아서 경기도를 중심으로 수도권 아파트의 매매와 전세 가격이 지난주보다 크게 올랐습니다. 내년 서울 아파트의 입주물량이 25년 만에 최저일 것으로 전망되면서 당분간 전세난은 더 심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김범주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감정원 집계 결과 이번 주 수도권 아파트값이 지난주 0.17% 보다 오른 0.19%로 나타났습니다.

경기도가 0.21% 올라서 지난주 0.17%보다 상승 폭이 더 커졌습니다.

서울은 0.18%로 지난주와 상승 폭이 같았지만, 노원구가 0.38% 올라서 상승 폭이 가장 컸고, 강서, 성동, 강남 등도 0.25% 이상 값이 뛰었습니다.

전세도 수도권 전체가 0.3% 이상 올랐습니다.

이런 가운데 내년 서울의 새 아파트 입주 물량이 1990년 이후 가장 적어서 전세난이 심해질 거란 분석도 나왔습니다.

부동산114 조사 결과 내년 서울 아파트 입주 물량은 1만 6천749가구로, 올해 2만 가구보다 16% 정도 줄어들 전망입니다.

최근 3, 4년간 재개발, 재건축이나 새로운 택지개발 사업이 위축됐기 때문인데, 여기에 최근 들어서 강남을 중심으로 재건축 사업이 본격화하면서 서울 아파트 수는 더 줄어들 전망입니다.

반대로 경기도는 내년에 올해보다 10% 정도 많은 7만 가구가 분양될 전망이라 전세를 구하지 못한 세입자들이 경기도로 옮겨가는 현상이 더 가속화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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