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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원 "노후 수도배관서 환경호르몬 다량 검출"

감사원 "노후 수도배관서 환경호르몬 다량 검출"
노후된 수도용 배관에서 환경호르몬 성분이 다량 검출됐으나 환경부는 관련 기준조차 마련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감사원이 액상 에폭시도장 수도용 배관을 대상으로 환경호르몬의 일종인 비스페놀-A의 용출 여부를 조사한 결과, 노후된 배관에서 미국 허용기준의 2.6배까지 비스페놀-A가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비스페놀-A는 플라스틱제품 제조에 널리 사용되는 화학물질로 내분비계에 이상을 초래하며 소화기관뿐 아니라 피부로도 상당량이 체내에 침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감사원은 2012년 기준으로 볼 때 국내 수도용 배관의 3.1%, 6천 115km가 에폭시도장 강관이라고 밝혔습니다.

환경부는 그러나 수도용 자재 관련 위생안전기준에 비스페놀-A는 포함시키지 않고 있었고, 체계적인 조사나 안전대책도 마련하지 않았다고 감사원은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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