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광저우서 또 '묻지마 칼부림'…괴한 1명 사망

중국 광둥성 광저우시에서 또다시 '묻지마 칼부림'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어제(24일) 오후 광저우기차역 부근 대형 상가 건물에서 괴한이 무차별적으로 흉기를 휘둘러 시민 4명이 부상했다고 명보와 빈과일보 등 홍콩 언론이 목격자들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목격자들은 위구르인으로 보이는 괴한이 3명이었으며, 그중 한 명이 건물 옥상으로 도망갔다가 추락사했다고 언론에 전했습니다.

그러나 광저우시 공안국은 관영 웨이보에서 정신 상태가 이상해 보이는 괴한 한 명이 흉기를 휘둘렀다고 밝혀 목격자들의 증언과 차이를 보였습니다.

공안은 부상자의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고 밝혔지만, 괴한의 신분 등 구체적인 사항은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앞서 홍콩 언론은 지난 6일 위구르인으로 보이는 괴한 3명이 광저우 기차역 광장에서 흉기를 휘둘러 시민과 공안 요원 등 10명이 부상하고 괴한 한 명이 공안에 사살됐다고 전했습니다.

당시 일부 언론은 괴한들이 밀입국을 시도한 위구르인에 대한 당국의 단속에 대한 보복 테러를 자행했으며 괴한 중 한 명이 도주했다고 전했지만, 공안은 확인해주지 않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