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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 "월드컵 예선부터 잘 준비해야…도움되겠다"

기성용 "월드컵 예선부터 잘 준비해야…도움되겠다"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 한국 대표팀의 '캡틴'으로 맹활약한 기성용(스완지시티)은 2018 러시아 월드컵 예선 체제에 돌입한 대표팀에서도 큰 힘을 싣겠다고 강조했다.

기성용은 대표팀이 소집 훈련을 시작한 24일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아시아 예선부터 제대로 준비하지 않는다면 월드컵 본선에 나서기조차 쉽지 않다"면서 "앞으로 다가올 경기들을 충분히 준비해 월드컵에 진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지난 1월 아시안컵에서 27년 만에 결승에 진출해 준우승한 '슈틸리케호'는 우즈베키스탄(27일·대전월드컵경기장), 뉴질랜드(31일·서울월드컵경기장)와의 평가전을 위해 이날 다시 모였다.

이번 평가전은 러시아 월드컵으로 가는 첫 관문인 6월 아시아지역 2차 예선을 앞두고 유럽에서 활동하는 선수를 포함한 대표팀의 전력을 가동하는 시험대다.

아시안컵에서 한국의 주장으로서 한층 성숙한 모습을 보였던 기성용은 다시 주장으로 선임될지는 모르겠다면서도, 좋은 경기력을 유지하면서 선수들이 화합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늘 그랬듯 경기장 안에서 경기력으로 팀에 도움이 되는 게 가장 중요하다. 새로운 선수와 기존 선수가 뭉치도록 돕는 것도 중요한 역할"이라고 말했다.

이어 새로 대표팀에 합류한 선수들에게는 "대표팀은 한국에서 축구를 가장 잘하는 선수들이 모이는 곳이다. 좋은 기량을 가진 선수들이니 자신 있게 어울린다면 융화가 잘 될 것이다. 걱정하지 않는다"며 믿음을 전했다.

특히 기성용은 아시안컵 8강 상대였던 우즈베크를 상대로는 '쾌승'을 다짐했다.

한국은 아시안컵 8강전에서 우즈베크와 연장 접전을 벌인 바 있다.

당시에는 연장전에 손흥민(레버쿠젠)이 2골을 터뜨리며 한국이 2-0으로 승리했다.

기성용은 "우즈베크를 상대로는 늘 쉽지 않았다. 이번에도 제대로 준비하지 않으면 힘든 경기를 할 것"이라면서도 "오랜만에 시원한 승리를 거두는 경기가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밝혔다.

그는 또 "아시안컵 당시 어렵고 부족했던 부분을 잘 생각하겠다"면서 "이번에는 홈경기인 만큼 좋은 경기, 좋은 축구를 보여 드리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우즈베키스탄과의 경기에 이어 열리는 뉴질랜드와의 평가전은 '차미네이터' 차두리(FC서울)의 국가대표 은퇴경기로, 스코틀랜드 셀틱에서 한솥밥을 먹으며 의지했던 기성용에게는 남다른 의미가 있다.

기성용은 "두리 형과는 특별한 관계라고 생각한다"면서 "형에게 어떻게 해주는 것이 좋을지 다른 선수들과 의견을 나눌 예정"이라고 귀띔했다.

그는 "두리 형이 그간 대표팀에 많은 힘을 불어 넣어줬고, 어린 선수들을 잘 이끌어줬다"면서 "뜻깊은 은퇴경기가 될 수 있도록 잘해주고 싶다"며 미소 지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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