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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연내 위안화자본계정 자유태환 추진

중국이 올해 위안화 자본계정의 자유태환(주요 통화와 자유롭게 교환하는 것)을 실현하기 위해 속도를 올릴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 포털사이트 텅쉰에 따르면 저우샤오촨 중국 인민은행장은 베이징에서 열린 국가발전고위포럼에서 올해 위안화 자본계정의 자유태환 실현을 위해 각 방면으로 노력하고 있으며 여기에는 외환관리법 개정도 포함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저우 행장은 위안화 자본계정의 자유태환을 위해 앞으로 중국의 개인투자자들이 사전심사 없이 자유롭게 해외에서 주식이나 채권, 금융상품을 구입할 수 있도록 하고, 적격외국인기관투자자(QFII) 제도를 개선해 기관뿐 아니라 외국인 개인도 중국내 금융시장 투자가 편리하도록 관련규정을 개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저우 행장은 또 중국 자본시장 개방을 가속화해 주식이나 채권 발행 지역을 국내든 해외든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도록 하고 발행화폐도 선택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인민은행은 이를 위해 외환관리법 관련 규정 개정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저우 행장은 또 올해 국제통화기금(IMF)이 SDR(특별인출권) 구성화폐를 조정하는 경우 위안화를 SDR에 편입하는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IMF가 명시적으로 위안화의 SDR 편입을 위해 자본계정 태환을 요구하고 있지는 않지만, 논리적으로는 자본계정 태환이 돼 있지 않을 경우 SDR 편입이 어려울 것으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리강 인민은행 부행장은 지난 양회에서 위안화 편입이 SDR의 대표성 확대와 국제화폐체계 개혁 면에서 유리할 뿐 아니라 중국과 IMF 소통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위안화가 멀지 않은 장래에 SDR에 편입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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