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에볼라 한국구호대 시에라리온 의료활동 종료

에볼라 한국구호대 시에라리온 의료활동 종료
서아프리카 시에라리온에서 에볼라 전염병 대응에 참여한 대한민국 긴급구호대의 현지 의료활동이 3진 의료대의 현지 철수로 모두 끝났습니다.

정부는 오늘 관계부처 합동 보도자료를 통해 우리 정부가 파견한 군 소속 의사 2명과 간호사 3명으로 구성된 의료진 3진 5명이 시에라리온에서의 의료 활동을 마치고 오늘 오후 귀국했다고 밝혔습니다.

의료대 3진은 지난달 7일 출국해 사전교육과 현지 훈련을 거쳐 지난달 23일부터 시에라리온 수도 프리타운 인근 가더리치 지역의 에볼라 치료소에서 국제 의료진과 4주간 활동했습니다.

의료진은 오늘 귀국하면서 받은 검역 조사에서 에볼라 감염 의심 증상 없이 모두 건강한 상태로 확인됐다고 정부는 밝혔습니다.

의료진은 1, 2진 의료진과 마찬가지로 에볼라 최대 잠복 기간인 3주간 별도로 마련된 국내 시설에 격리돼 관찰을 받은 뒤 일상생활에 복귀할 예정입니다.

정부는 지난해 12월13일 출국한 의료대 1진을 시작으로 1∼3진에 걸쳐 민·군 소속 의료진 총 24명을 시에라리온에 파견했습니다.

우리 정부가 국외에서 발생한 대규모 전염병 위기 대응에 참여하기 위해 긴급구호대를 파견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지원활동 초기인 지난해 12월 말에는 의료대 1진 대원 1명이 채혈 중 주삿바늘 접촉으로 독일로 긴급 후송되기도 했으나, 에볼라에 감염되지 않은 것으로 최종 확인돼 귀국했습니다.

우리 의료진이 활동하는 기간에 시에라리온 현지의 에볼라 감염자 수는 급감 추세를 보였습니다.

우리 구호대가 활동을 개시한 당시인 지난해 12월 28일 기준으로 시에라리온에서는 매주 337명의 신규 감염자가 발생했지만, 이달 중순경에는 55명 가량으로 줄었습니다.

외교부·국방부·한국국제협력단 관계자 등 정부 지원대 3진도 오늘 의료대 3진과 함께 귀국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긴급구호대 의료대 활동 기간 이를 지원하기 위해 정부 관계부처에서도 1∼3진에 걸쳐 총 11명의 지원대원을 파견했습니다.

정부는 앞으로 의료대원 및 자문위원과 평가회를 열어 유사한 상황에 대한 대응강화 방안을 논의하고 백서도 제작할 예정입니다.

또 에볼라 사태가 진정된 이후 피해 지역 재건에 기여할 수 있는 양·다자 차원의 후속 지원과 개발협력 사업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