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XIA 준수, 언제나 관객 기대감 충족시키는 '마성의 섹시남'

XIA 준수가 태국 방콕 썬더돔을 팬들의 팬라이트로 붉게 물들였다. 준수는 눈을 뗄 수 없는 퍼포먼스로 보는 이들의 혼을 쏙 빼놓다가 또 어떤 순간에는 애절한 목소리로 가슴을 울릴 수 있는 그야말로 ‘섹시한’ 남자였다.

준수는 21일 오후 6시 태국 방콕 썬더돔에서 ‘2015 시아 세 번째 아시아 투어 콘서트-플라워-’ 태국 공연을 열고 3000여 관객석을 꽉 채운 팬들과 2시간 30분여 동안 잊을 수 없는 시간을 만들었다.

앞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오랜만에 솔로 콘서트를 하는 만큼 새 앨범 수록곡들을 전곡 다 들려주려고 했다. 새로운 곡이니만큼 그에 맞게 퍼포먼스, 노래 등을 구성했다”라고 밝히며 이번 공연에 대한 애정을 드러낸 준수는 ‘인크레더블’로 이후에 펼쳐질 꿈같은 시간으로 가는 문을 열었다.

이후 준수는 ‘엑스 송’‘라이센스 투 러브’‘뮤지컬 인 라이프’‘러브 유 모어’‘나의 밤’‘나비’‘아웃 오브 컨트롤’‘플라워’ 등을 선보였다. 그야말로 신곡을 마음껏 들을 수 있는 시간이었다.

뿐만 아니라 드라마 OST, 뮤지컬로도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는 만큼 OST 메들리도 선보여 듣는 이들을 감탄케 했다. ‘유아 쏘 뷰티풀’‘사랑합니다’‘사랑은 눈꽃처럼’은 더 없이 달달했고 ‘러빙 유 킵스 미 얼라이브’ 등 뮤지컬 ‘드라큘라’ 넘버도 근사하기 그지없었다.

팬들과 함께하는 시간, 준수의 공연에만 있는 특별한 시간인 ‘지니타임’도 유쾌했다. 준수는 팬들의 요청에 노래를 불러주고 랩을 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특히 랩을 해달라는 말에 준수는 민망한 듯 계속 웃음을 터뜨리면서도 정성스럽게 랩을 해 팬들을 행복하게 했다.

‘지나타임’ 후 준수는 “6년 동안 ‘지니타임’을 하면서 망한 적은 없었다. 내가 생각해도 썩 괜찮았다 하는 것들뿐이었는데 오늘로서 미끄러졌다.(웃음) 힙합과 랩에 빠졌다고 했더니 한국에서부터 랩을 시키는데 좋아한다고 해서 여러분들께 수준 높은 랩을 들려주기에는 너무 많은 시간이 흘렀다. 물론 내가 10년 전으로 돌아간다면 노래를 하지 않고 랩을 하고 싶은 마음은 있다.(웃음) 그렇지만 그 10년 전으로 돌아갈 수 없기에 노래를 더 열심히 하겠다”라고 전해 다시 한 번 관객들을 웃음 짓게 했다.

언제나 무대에 아낌없는 투자를 하고 탁월한 노래 실력과 퍼포먼스로 공연장을 찾은 관객들을 행복하게 하는 준수는 이날도 역시 그 믿음이 틀리지 않았다는 사실을 증명했다.

그동안 준수는 3집 ‘플라워’가 발매된 3일을 시작으로 일본 오사카에서 ‘2015 시아 세 번째 아시아 투어 콘서트-플라워-’를 개최, 5일까지 총 3회 공연 동안 3만 팬들과 함께하며 성공적인 아시아 투어 시작을 알렸다. 서울, 중국 상하이 공연까지 성황리에 마친 준수는 이날 방콕 공연 이후 도쿄, 후쿠오카, 나고야까지 총 7개 도시에서 팬들과 교감하는 시간을 갖는다. 특히 지난 7, 8일 양일간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공연에 1만 4000석을 단숨에 매진시켰다.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이정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