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2부 이정협 결승골…상주, 강원에 역전승

상주 상무가 K리그 챌린지(2부리그) 시즌 개막전에서 국가대표 공격수 이정협의 골이 터진 가운데 첫 승을 거뒀습니다.

상주는 상주시민운동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 2015 1라운드 홈경기에서 강원FC에 3대 1로 역전승하며 승점 3을 따냈습니다.

올해 이승기, 임상협 등 새로운 선수들이 대거 합류하며 '승격 1순위'로 꼽히는 상주는 오히려 전반 36분 김동기에게 선제골을 허용하며 어렵게 출발했습니다.

그러나 상주는 후반 4분 박기동이 동점골을 꽂은 데 이어 8분 뒤에는 이정협이 황일수의 패스를 머리로 받아 넣어 경기를 뒤집었습니다.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을 통해 스타로 발돋움한 이정협은 자신을 국가대표로 발탁한 울리 슈틸리케 대표팀 감독이 현장에서 지켜보는 가운데 시즌 첫 골을 기록했습니다.

상주는 후반 34분 김성환의 페널티킥 추가골까지 나오면서 상대의 추격 의지를 꺾었습니다.

안양종합운동장에서는 FC안양이 수원FC에 3대 0 완승을 거뒀습니다.

지난해 K리그 챌린지 5위에 머물며 승격 도전의 길이 막혔던 안양은 4강 진입을 목표로 내세운 올 시즌을 상쾌하게 시작했습니다.

안양은 전반 24분 최진수가 올린 코너킥을 이효균이 헤딩으로 마무리해 포문을 열었습니다.

이 골은 올 시즌 K리그 챌린지 전체 1호골이자 안양의 팀 통산 100호골로 기록됐습니다.

이어 안양은 4분 만에 다시 최진수의 어시스트를 받은 안성빈이 추가골을 뽑아내며 달아났고, 전반 39분에는 주현재의 쐐기골까지 터졌습니다.

결승골의 주인공인 이효균은 주현재의 골을 도와 1골 1도움으로 맹활약했습니다.

부천FC는 안방에서 대구FC를 2대 1로 꺾고 첫 승을 신고했습니다.

전반 31분 정홍연의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한 부천은 후반 24분 대구의 조나탄에게 동점골을 허용했으나, 후반 41분 이민우의 결승골이 터지면서 승점 3을 챙겼습니다.

한편 올 시즌 K리그 클래식(1부리그)부터 시작된 흥행 바람은 챌린지 개막전에서도 이어졌습니다.

부천-대구 경기가 열린 부천종합운동장에는 1만2천332명의 관중이 입장해 지난해 3월23일 부천-충주전의 5천562명을 뛰어넘는 역대 부천 홈 최다 관중 기록을 새로 썼습니다.

안양에도 1만147명이 찾아와 지난 2013년 3월17일 안양-고양전 당시 6천423명을 훌쩍 넘는 안양 홈 역대 최다 관중 기록이 작성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