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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자도 보험사도 이익…마일리지 보험 할인 경쟁

<앵커>

자동차 보험에 가입할 때 차량 운행 거리가 짧으면 보험료를 깎아주는 제도가 있습니다. 일부 보험사들이 그 할인폭을 크게 늘리기 시작했는데, 가입자와 보험사 모두 이익을 볼 수 있다고 합니다.

박민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회사원 조성혜 씨는 1년에 1만km 이하를 주행하면 보험료를 6% 깎아주는 마일리지 특약을 맺었습니다.

보험을 갱신할 때 자동차 계기판의 주행거리를 사진으로 촬영해 보험회사에 보낸 뒤 1년 뒤 1만km 이하를 주행했다면 6%만큼 돌려받는 방식입니다.

[조성혜/회사원 : 출퇴근할 때랑 마트밖에 안 가는데, 계속 많이 쓰는 사람들이랑 똑같이 내는 건 억울하다는 생각이 조금 들었어요.]

삼성화재는 지난 16일부터 1년에 1만 km 이하면 10%, 4천km 이하면 15%로 할인율을 대폭 늘렸습니다.

동부화재도 다음 달부터 현재 5.6에서 11.9%인 할인율을 9.3에서 17%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자동차 보험에서 연간 1조 원 가까운 적자를 보고 있는 손해보험회사들이 보험료 할인에 나선 건 마일리지 할인 제도가 남는 장사이기 때문입니다.

[김영산/손해보험협회 팀장 : 마일리지 보험에 가입하신 분들은 운전하는 횟수라던지 거리가 짧기 때문에 통상의 운전하시는 분들보다 사고 확률이 10에서 20% 정도 적게 나타납니다.] 

현재 마일리지 특약을 이용하는 가입자는 자동차보험 가입자 가운데 15% 정도입니다.

대형 보험사들에 이어 중소형 보험사들까지 할인 경쟁에 가세할 경우 평소 차를 덜 운전하는 사람들의 마일리지 특약 이용이 크게 늘어날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신동환, 영상편집 : 김선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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