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브스] 불륜](http://img.sbs.co.kr/newimg/news/20150320/200822099_1280.png)
그런데 지난 2월 간통죄가 위헌으로 폐지되면서, '애슐리 매디슨' 한국 사이트가 다시 문을 열었습니다.
스브스뉴스가 직접 그 사이트에 가입해봤습니다.
![[스브스] 불륜](http://img.sbs.co.kr/newimg/news/20150320/200822100_1280.jpg)
![[스브스] 불륜](http://img.sbs.co.kr/newimg/news/20150320/200822101_1280.jpg)
실제로 이 사이트에 가입하기 위해서는 이름과 국가, 우편번호, 이메일 주소 등 간단한 정보만 있으면 됩니다. 그러나 본인 인증 절차가 없어 허위로 기입해도 무료 회원가입이 가능한 겁니다. 익명 이름과 허위 이메일 주소 등을 적고 직접 가입해봤습니다.
![[스브스] 불륜](http://img.sbs.co.kr/newimg/news/20150320/200822102_1280.jpg)
회원 가입이 완료되자 다른 회원들의 목록을 볼 수 있었습니다. 회원들은 얼굴에 가면을 쓴 사진이나 모자이크 등으로 흐릿하게 만든 인물 사진을 사용했습니다.
프로필 사진을 올리지 않았지만 가입 30분 만에 회원 9명에게서 '윙크 메시지'(상대에게 호감을 표시하는 메시지)를 받았습니다.
![[스브스]](http://img.sbs.co.kr/newimg/news/20150320/200822134_1280.png)
사이트 탐방 뒤 탈퇴를 위한 계정 삭제 방법을 찾았습니다. 그러자 사용 흔적을 모두 제거하기 위해서는 수수료 2만 원을 내야 한다는 내용이 나옵니다. 가입은 무료로 쉽고 간단하게 만들어 놓고, 탈퇴 시에는 돈을 내게끔 만든 겁니다.
![[스브스] 불륜](http://img.sbs.co.kr/newimg/news/20150320/200822104_1280.jpg)
![[스브스] 불륜](http://img.sbs.co.kr/newimg/news/20150320/200822105_1280.jpg)
"애슐리 매디슨 서비스를 사용하는 3300만 명의 회원들에게서 배운 건 이 사람들이 현 파트너들로부터 그들이 갈망하는 사랑과 관심, 존경을 애초에 받았더라면 다수의 회원들이 이러한 방향에 접근하지도 않았을 것이라는 거다."
"외도를 하는 사람들 다수가 애인을 만나고 나서 현 파트너와 자녀들, 직장에 대한 스트레스가 많이 줄고 더욱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살게 되었다고 말한다."
노엘 비더만 대표는 외도를 하는 사람들 다수가 애인을 만난 후 더욱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살게 되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실제 외도 부부를 상담해본 전문가 얘기는 다릅니다.
[전인중/한국가정문제상담소장 : 바람을 피운 사람들 대부분은 일시적으로는 좋을지 몰라도, 결국에는 가지 말아야 할 길을 걸었다는 데에 후회를 합니다.]
애슐리 매디슨 사이트는 도덕적으로도 문제지만, 범죄에 노출될 가능성도 있어 피해가 우려됩니다. 익명으로 운영돼 모텔로 유인해 나체사진을 찍어 협박하는 범죄에 얼마든지 당할 수 있습니다. 이 사이트는 '프로필 내용을 보증하지 않는다'며 책임을 회피할 뿐입니다.
![[스브스] 불륜](http://img.sbs.co.kr/newimg/news/20150320/200822106_1280.png)
[배상훈/서울디지털대학교수, 프로파일러 : 이런 사이트는 성매매로 이어질 수밖에 없죠. 흔히 말하는 조건만남의 장으로 될 가능성이 높죠. 사람들을 유인해서 성범죄가 되는 경우도 있고...]
역시 가장 중요한 건, 이러한 만남을 통해 소중한 가정이 파괴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맞습니다. 인생은 짧습니다.
그러니까 우리는 곁에 있는 소중한 사람에게 더 잘 해야 하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