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대가 암 예방?…의료기기 거짓광고 무더기 적발

<앵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의료기기 광고를 특별 점검해 효능이나 효과를 거짓으로 광고하거나 부풀려 광고한 판매업체 20곳을 적발했습니다.

이대욱 기자입니다.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허위 과장 광고를 한 의료기기 판매업소 20곳을 적발해 행정처분과 고발 조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점검은 무료 체험 형태의 의료기기 판매업소 310곳과 인터넷과 신문을 통한 광고물 302건을 대상으로 실시됐습니다.

적발한 업체 가운데 13곳은 의료기기의 효능과 효과를 부풀리거나 거짓으로 광고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의료기기가 아닌 제품을 의료기기로 광고한 사례도 7건 적발됐습니다.

서울의 한 침대업체는 침대가 고혈압과 암, 혈전을 예방할 수 있는 것처럼 홍보했고, 또 다른 업체는 공기청정기가 세균과 바이러스를 제거해 호흡기질환과 알레르기 예방에 효과 있다고 광고하다 적발됐습니다.

식약처는 질병 치료 목적으로 의료기기를 사용할 경우 의사나 전문가와 상담한 뒤 사는 게 좋고, 허가받은 의료기기인지도 확인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