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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지청 "울산 고용률 감소는 노동시장 이중구조 때문"

울산고용노동지청은 울산지역 청년층 고용률이 낮은 것은 심각한 노동시장 이중구조화 때문으로 분석했다.

노동지청은 19일 발표한 지역 고용분석 자료에서 "2015년 1월 기준으로 울산지역 고용률(취업자수/15세 이상 인구)은 57%로 전국 7대 도시 가운데 부산에 이어 두 번째로 낮은 수준"이라며 "특히 청년층(15∼29세) 고용률은 2014년 4분기 기준 34.1%로 7대 도시 가운데 최하위 수준으로 최근 5년간 지속적인 감소 추세"라고 밝혔다.

노동지청은 이를 "자동차와 조선, 석유화학 등 지역 주력업종을 중심으로 임금과 후생복지 등 근로조건 수준이 높은 대기업과 낮은 중소기업이 공존하는 이중구조화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임금격차에 따른 청년층의 대기업 선호, 대기업의 지속적 고용유지(정년연장 등)에 따른 신규인력 미채용 등이 저조한 청년 고용률로 나타난다는 것이다.

또 "산업의 고도화, 글로벌 경쟁 심화, 인력절감형 투자 등으로 고용 흡수력이 줄어드는 것도 원인"이라고 진단했다.

노동지청은 이를 개선하기 위해 노동시장 유연·안정성 제고, 원·하청과 정규·비정규직 임금 격차 완화, 기업간 불공정 거래 관행 개선, 최저임금 인상, 불합리한 차별 시정, 직무·성과·능력 중심의 임금체계 도입, 60세 정년 의무화와 연계한 임금피크제 도입 등 합리적 임금체계 개편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유한봉 울산고용노동지청장은 "청년층의 고용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신성장동력 산업 발굴을 통한 신규 일자리 창출도 중요하지만 중소기업 근로조건 향상, 대·중소기업간 격차 해소 등 노동시장 구조개선을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노사민정협의회을 비롯한 각종 토론회와 간담회 등을 열어 노동시장 구조개선과 관련해 울산지역 노사와 대화를 활발히 하고, 대기업 선도모델을 적극 홍보해 사례를 확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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