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가 나의 의자를 빼앗았다

<스브스 뉴스 - 회사가 나의 의자를 빼앗았다>

멀쩡하게 잘 다니고 있는 회사 사무실에서 내 의자가 사라졌다? 혹시 회사를 나가라는 이야기? 이건 그렇게 걱정할 일이 아니라 알고 보면 조금 배 아픈 일입니다. 
왜냐하면 젊은이들이 지구에서 가장 일하고 싶어 한다는 꿈의 직장, 바로 구글과 페이스북에서도 일어나고 있는 현상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왜! 회사는 직원들의 의자를 빼앗는 것일까요? 이름난 회사들이 이러는 이유는 바로 직원들의 건강 걱정 때문입니다. <장시간 앉아서 일하는 게 건강에 해로운 이유 1>

 "인간의 몸은 앉아 있는 자세가 아니라 서서 걷고 움직이는 데 적합하게 설계됐기 때문에 앉아 있는 시간이 지나치게 길면 효소 분비나 콜레스테롤 분해, 심장 기능 등에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크다" 

(미국 메이오 클리닉(Mayo Clinic) 내분비학과 제임스 르빈 박사의 워싱턴 포스트 인터뷰 일부) <장시간 앉아서 일하는 게 건강에 해로운 이유 2>

"사무직 군은 장시간 같은 자리에서 움직임 없이 앉아 있다 보면 척추에 많은 무리가 가기 때문에 서서 일하는 환경이 척추 건강에 도움을 준다"

(염승철 자생한방병원 척추디스크센터장의 매경이코노미 인터뷰 일부)

 이런 이유로 지구에서 둘째가라면 서운한 이 회사들이 앞다퉈 수백만 원에 달하는 비싼 책상을 사주고 있는 것입니다.

잘 나가는 기업들의 이런 문화에 자극을 받은 걸까요? 서서 일하는 직장 문화는 이제 점점 전 세계로 퍼져나가고 있습니다. 일부이지만 우리나라에서도 이런 일터가 있다고 합니다.
밤잠을 설치고 끼니를 걸러가며 열심히 일한 당신. 언젠가 이렇게 외칠 수 있게 될까요...
"사장님 이제 저희 의자도 빼주세요~" 

(SBS 스브스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