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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용 원자로 '하나로' 건물 내진기준 미달…보강 요구

원자력안전위원회는 한국원자력연구원에 있는 연구용 원자로 '하나로'의 건물 벽 일부가 내진기준에 미달한 것으로 확인돼 내진성능 보강을 요구했다고 밝혔습니다.

후쿠시마 원전사고 후 시행된 하나로에 대한 구조물 내진성능과 안전성 평가 결과 하나로를 둘러싼 외부건물의 벽체 가운데 4.8% 정도가 내진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원자력안전법령상 원자로 시설은 리히터 규모 6.5의 지진이 발생해도 구조적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어야 하는데, 하나로 외부 벽 일부가 이에 미치지 못한다는 겁니다.

원안위는 "보강조치가 완료된 후 보강공사와 시공의 적절성을 확인해 내진 안전성을 평가하고, 안전성이 확인되면 원자로 재가동을 허용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보강설계와 공사에는 약 7∼8개월 정도 걸릴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하나로는 지난해 7월 전력계통 이상으로 일시 가동중단에 들어간 뒤 지난 10월 계획예방정지기간이 이어져 지금까지 가동을 중단한 상탭니다.

내진성능 보강 공사가 이어지면 가동중단 기간이 1년 이상으로 길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하나로는 순수 국내 기술로 설계되고 건설된 열 출력 30Mw 급의 다목적 연구용 원자로로 지난 1995년 첫 임계에 도달해 21년째 가동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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