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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인사이드] 1% 초저금리…부동산 시장 기지개 펴나?

지난 12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사상 최초로 1%대로 낮추면서 '초저금리 시대'에 들어섰습니다. 지난해 10월 이후 5개월 만의 인하로, 기준금리는 2%에서 1.75%로 떨어졌습니다. 한국은행이 추정하는 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9% 정도인 것을 감안하면 이자가 물가상승률에도 미치지 못해 사실상 마이너스 금리가 된 셈입니다.
 
'1%대 초저금리'…우리 경제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일단 부동산 시장이 가장 먼저 반응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집주인들의 월세 선호가 더 높아져 전세 품귀 현상은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는데 별 이견이 없어 보입니다. 결국 주택매매가 늘어나 부동산 경기가 풀릴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는 전문가들도 있습니다. 무주택자들은 '울며 겨자 먹기식'으로 월세 집에 들어갈 수밖에 없게 되고 세 부담을 못 이긴 나머지 대출을 받아서라도 집을 사는 사람들이 늘어날 것이라는 겁니다. 과연 한 번도 경험한 적이 없는 1%대 초저금리는 부동산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3월 18일 SBS <이슈 인사이드> '초저금리 시대, 재테크 비법은?'에 출연한 안명숙 우리은행 고객자문센터장은 "기준금리를 1%대로 전격 인하된 다음날부터 사무실 전화통에 불이 났다. 분명 부동산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이제 은행 예금 이자는 거의 기대할 수 없는 상황인 만큼 자금에 여력이 있거나 소득이 증가할 가구라면 분양을 받거나 대출을 받아 수익형 부동산에 투자해 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함께 출연한 정철진 경제평론가는 "아파트 거래량이 계속 늘고 있다. 최근 지인 두 명이 집을 샀는데 모두 집값이 오를 것이라는 기대를 하고 산 게 아니라 주거비 부담을 덜려고 샀다는 것이다. 집 장만을 통해서 큰 수익을 기대하지 않는다면 무주택자들의 경우 이번이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강창희 트러스톤자산운용 연금포럼 대표는 "자기가 살 집을 사는 것은 심리적 안정감 면에서도 의미가 있지만 재테크 관점에서 집을 사는 것은 신중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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